![]() 지난해 한국실업배구 단양대회 남자부 결승 경기 장면. 한국실업배구연맹 제공 |
실업배구연맹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10일까지 열리며, 실업연맹 소속 남녀 8개 팀과 프로배구 남녀부 14개 팀 등 총 22개 팀이 출전해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특히 V리그 남녀부 14개 구단이 모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3월 이사회에서 경기 출전 기회가 적은 2군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 전 구단의 대회 참가를 결정했다.
남자부 A조에는 대한항공, 삼성화재, OK저축은행, 국군체육부대(상무), 부산시체육회가 편성됐고, B조에는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우리카드, KB손해보험, 영천시체육회, 화성특례시청이 속했다.
개막일인 2일에는 대한항공-부산시체육회, 현대캐피탈-우리카드, 한국전력-영천시체육회, KB손해보험-화성특례시청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실업과 프로 유망주 간의 기량을 비교하고, 차세대 선수들의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장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자부는 A조에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페퍼저축은행, 대구시청, 포항시체육회가, B조에는 흥국생명, 정관장, 현대건설, GS칼텍스, 수원특례시청, 양산시청이 각각 묶였다.
흥국생명-수원특례시청, 현대건설-GS칼텍스, 정관장-양산시청, 한국도로공사-포항시체육회가 각각 개막전을 벌인다.
남녀부 각각 A, B조 풀리그를 거쳐 각 조 1, 2위가 준결승부터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에서 관심을 끄는 건 여자부 프로팀에 새롭게 합류한 이적생들의 출전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달 중순 IBK기업은행에서 현금 트레이드로 전격 영입한 김희진과 자유계약선수(FA) 보상선수로 합류한 이예림을 출전 선수 명단에 올렸다.
기업은행의 창단 멤버인 김희진은 2024-2025시즌까지 14시즌을 원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였으나 기업은행의 코치 제안을 뿌리치고 현대건설로 이적했다.
또 현대건설에서 15시즌을 뛴 뒤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로 옮긴 베테랑 아포짓 스파이커 황연주도 이번 대회를 통해 이적 신고식을 치른다.
이 밖에 흥국생명에는 세터 서채현,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 최은지, 리베로 도수빈 등 기존 출전 멤버에 더해 실업팀 포항시청과 수원특례시청에서 뛰었던 아웃사이드 히터 박민지가 새롭게 합류했다.
또 페퍼저축은행의 FA 이적생 고예림이 참가하고, IBK기업은행은 팀의 주축인 이소영과 황민경을 나란히 출전자 명단에 포함했다.
8일 예선부터 10일 결승전까지 경기는 SBS스포츠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