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무덥고 뜨겁다.
해마다 겪는 일이지만
때가 되면 다 지나가는 것이라 여기고
어쩔 수 없이 견디고 있는 것이 우리 아니던가.
와중에 어떤 이들은 멋진 여름휴가를 계획해 떠나기도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에어컨 밑이나 근처의 계곡에서
시원한 수박으로 달래보려 하지만
세상을 말아먹고 있는 잡놈들 소식에다
불행한 일들이 연일 들려오고 있으니
더욱 열을 받지 않을 수 없다.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여기 창밖에 바다를 불러왔다.
땀흘리는 자,
열받는 자,
……
세상을 빼앗긴 자들까지도
이 바다를 보면서 무더운 여름을 이겨낼 수 있다면 좋겠다.
시원한 바람은 여러분의 마음속에서 가져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