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미·캐나다 무역긴장 완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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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S&P500·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미·캐나다 무역긴장 완화 기대
  • 입력 : 2025. 07.01(화) 07:24
  • 최동환 기자 ·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뉴욕증시가 2분기 마지막 거래일인 3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가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의 낙관 심리를 자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5.50포인트(0.63%) 오른 44,094.77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31.88포인트(0.52%) 상승한 6,204.95, 나스닥 지수는 96.27포인트(0.47%) 오른 20,369.7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캐나다의 디지털세 추진에 반발해 “모든 무역 논의를 즉시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캐나다 재무부는 디지털세 철회를 선언하며 한 발 물러섰고, 시장은 향후 관세 유예 연장과 무역 합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증시에서는 미국과 주요 교역국 간 무역 갈등이 진정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US뱅크 자산운용의 테리 샌드벤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안정과 박스권 금리, 실적 개선이 겹쳐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S&P500은 연말까지 추가로 2%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6월 한 달간 S&P500은 5%, 나스닥은 6%, 다우는 4% 각각 상승했다. 2분기 전체로 보면 S&P500은 10% 이상, 나스닥은 17% 넘게 오르며 뚜렷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기술(0.9%), 금융(0.8%), 헬스케어·부동산(0.6%) 등이 상승했고, 임의소비재(-0.8%), 에너지(-0.6%)는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오라클이 300억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을 수주하면서 4% 상승했고, 전기항공기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은 아랍에미리트(UAE)에 첫 기체를 납품했다는 소식에 11% 급등했다. 홈디포는 GMS를 43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히며 0.5% 하락한 반면 GMS는 11% 상승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7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78.8%로 반영했다.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2.51% 오른 16.73을 기록했다.
최동환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