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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는 더욱 따뜻하고 연대로운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 기부 활성화를 위해선 사람들이 그 중요성을 이해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게 필수적이다. 하지만 몇 년 전의 팬데믹은 많은 자영업자들의 숨을 조였으며 그로 인해 풀뿌리 기부자들이 많이 감소한 상황이다. 이에 더해, 광주시의 주력 건설회사도 위태로워지면서 전보다 모금에 힘이 더 많이 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필자는 기부 문화 활성화 제고 방안에 대해서 몇 가지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로, 다양한 기부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이 필요하다. 작년부터 시행된 애완동물 이...
2024.06.16 18:10기술의 발전은 결국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아갈까? 여러 연구에 따르면 기술의 노동대체 영역의 확장으로 전통적 일자리가 대규모 감소하는 것은 분명하다. 반면, 새로운 기술 습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새로운 일자리의 창출도 전망된다. 세계경제포럼(WEF)이 2023년 발표한 연구 보고서(전 세계 45개국, 800개 이상 기업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기반)에 따르면 AI, 디지털화, 에너지 전환 등으로 2027년까지 6900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됐다. 새로운 노동 유형의 증가는 기존 중앙정부의 규제나 처벌 위주의 노...
2024.06.13 17:23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우리나라의 2022년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의 18%로 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황이며, 전남도의 경우 25.2%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황이다. 또한,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30년에 가까운 긴 기간 노년기를 보내야 되는 노인은, 신체적 노화·사회적 지위 변화·가족 형태의 변화로 점진적으로 돌봄 및 부양에 있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노인의 존엄한 노후생활을 이끌어 내기 위한 더 큰 사회적 관심과 문제해결에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 전남도에서는 이러한 노인 인권 보호를 위해 노인보호전문기관을 순천과 무...
2024.06.13 17:22나는 완도 소가용리 마을에 관심이 많다. 소가용리는 완도읍 도심에서 가깝고 쾌적한 정주여건을 갖춘 까닭에 전원주택이 많은 곳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마을이장과 부녀회장 등 마을활동가들의 적극적인 활동 덕분에 주민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아졌다. 지난 2년 동안 어르신들 밥상 차려주기, 1주일에 1번 마을주민 운동하기, 자체 브랜드로 마을 특산품(젓갈) 판매하기, 자율방범활동, 어르신 대신 장보기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됐다. 마을활동가들의 헌신을 통해 마을공동체의 가치가 다시금 되살아난 것이다. 마음 나눔, 행복 나눔이 활발한 소가용리에서...
2024.06.13 17:141m70㎝의 키는 10㎝가 부족했다. 어머니를 닮아 온화한 얼굴이지만 입은 1㎝만 더 찢어졌으면 남성다웠을 텐데…. 지금도 날을 새면서 작품을 쓰는 때가 있다. 평생 병원을 모르고 회혼례 치르며 장수하신 부모님 덕이다. 6·25전쟁이 터졌다. B29 폭격기가 ‘쌕쌕쌕’ 저공비행을 하면 방공호에 숨었다. 학교에 입학했지만 곧 못 다니게 되고 말았다. 공부 대신 소깔을 베고, 산에서 땔나무도 했다. 휴전이 되자 불타버린 학교 운동장에 천막교실이 즐비하게 들어섰다. 그 교실도 부족하여 동네 재각 마루에서 돌멩이를 주워 덧셈과 뺄셈을 배웠...
2024.06.13 16:29최근 서울 집값이 11주 연속 상승하며 무주택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강남과 마포 등의 집값은 최고가 대비 95%까지 회복된 가격에 거래되고, 특히 서초구 같은 경우에는 종전 최고가를 뛰어넘은 곳도 있다고 한다. 서울 집값의 상승세는 연일 치솟는 전세가와 신생아 대출 등 정부의 지원정책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방의 집값은 상승의 기미가 아직 없고 오히려 미분양이 늘어나면서 서울과 지방의 집값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이 경기도 등으로 확산될 것이며 머지않아서 전국...
2024.06.13 09:24광주민군통합공항 이전 성공을 위해 몇 가지 제안을 해보고자 한다. 예정된 3자 회담이 성공하길 기대하며 참고가 되길 기대한다. 먼저 광주군공항 이전을 광주민군통합공항 이전이란 말로 바꿔야 한다. 물론 법도 군공항이전특별법으로 되어 있고 지금까지 모두 군공항이전으로 표현해 왔다. 그러니 이전 대상지역에서는 소음피해를 일으키는 군공항만의 이전을 싫어할 수밖에 없다. 반대로 광주시민들 상당수는 광주군공항만 이전하지 민간공항은 광주에 남아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 이렇게 되어 내외부적으로 오해가 있다. 지금 광주전남이 협의하는 것은...
2024.06.12 18:02왁자지껄 행사도 많고, 꽃들이 서로 내가 더 예쁘다고 다투던 5월이 가고, 산천의 초목들이 울창한 초록을 자랑하는 6월입니다. 완도중학교 교장실 창문 바로 앞 꽃밭 한 귀퉁이엔 수국이 커다란 뭉텅이로 꽃을 피웠습니다. 한 살 먹은 어린나무가 가느다란 가지 끝에 풍성한 꽃봉오리를 피워내서 얼마나 장한지 모릅니다. 보라색과 연한 노란색이 섞인 여린 수국의 꽃이 내 마음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청해진 언덕 위에 피어, 6월은 순조롭고 평화로운 항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는 것 같아 대견합니다. 이 수국은 무심코 한 일의 결과라서 더 고맙...
2024.06.12 18:02벌써 6월이다. 1월 1일 첫 해돋이를 맞이하며 새해 소원을 빌던 때가 정말 며칠 전 같은데 벌써 5개월이 후딱 지나가 버렸다. 새해를 맞이하며 독자들 대부분은 올 한 해 동안 바라는 소원과 마음먹은 결심이 있었을 것이다. 연초에 마음먹었던 결심들을 차근차근 계획대로 실행하고 있는 이들도 있을 것이고 연초의 결심이 무엇이었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필자는 새해 결심과 계획들을 생각하다 ‘작심삼일’과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이란 단단히 먹은 마음이 사흘을 가지 못한...
2024.06.11 17:28지난 5월 18일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5·18 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아 5·18민주묘지 참배를 마친 후 대담 시간을 가졌다. 주된 내용은 5·18 민주화운동 헌법전문 수록에 대한 내용과 달빛동맹에 관한 내용이었다, 사실 두 시장은 영·호남을 대표하는 정치라이벌인 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의 광역자치단체장이다. 이 두 시장이 상반되는 정치이념에도 불구하고 의기투합하는 이유는 바로 ‘달빛동맹’ 때문이다. ‘달빛동맹’은 광주시와 대구시가 추진해 온 상생 사업을 계기로 ‘달’구벌 대구광역시, ‘빛’고을 광주광역시의...
2024.06.11 17:27명작은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아 있다. 필자에게는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2018)가 그 가운데 하나다. 필자만 그리 여기는 것이 아니었던가 보다. 오늘의 영화관에 또 ‘코코’가 걸린다. 사람이 죽고 나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종교적 의미의 사후세계와 주술적·민속적 의미의 사후세계, 거기에다 작가적 상상력을 더한 사후의 세계는 그 나름대로 남긴 사람들의 절망을, 슬픔을 어느 만큼은 위로하는 수단이 된다고 본다. 픽사의 애니메이션 ‘코코’는 이 위로를 훨씬 더 밝고 맑게 터치하고 있다. 마마 코코의 증손자인 미겔은 뮤지션이...
2024.06.09 17:32“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광주교육!”은 광주시교육청의 공식 슬로건이다. 대안교육에 오래 머물렀던 입장에서 보면 환영할 만한 슬로건임에도 이 슬로건을 볼 때마다 어쩐지 낭패감에 휩싸인다. 이 낭패감의 정체가 무엇일까 꽤 고민스러웠다. ‘광주교육’만 빼고 저 말을 검색해 보니 다른 교육청의 교육감들이 벌써 오래전에 했던 저 말에 대한 기록들이 뜬다. 낙오자가 없는 교육에 대한 말이 성행하기 시작한 것은 대략 2000년대 후반 핀란드 교육이 적극적으로 한국에 소개될 무렵부터였다. 낙오자를 양산하는 교육이 당연시되던 한국...
2024.06.09 17:31각 지상파 방송사에서 얼마 전 앞다투어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초저출산에 따른 인구절벽의 위기에 관련된 특집방송을 경쟁하듯 내보냈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2023년 기준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전 세계 최저수준으로 국가소멸 우려까지 나오는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특히나 더욱 우려되는 것이 저출산과 인구감소로 인한 우리농촌의 소멸위기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른 농가 수가 99만 9천 가구로 처음으로 100만 가구 아래로 내려갔다는 소식도 있었다. 전체 농가 인구도 전년보다 3.5% 감소한 2...
2024.06.06 18:20숲속에는 산짐승, 새, 곤충, 미생물이 숲을 가꾸고 의지하며 자신들의 삶을 마음껏 즐긴다. 숲은 저들에게 집과 먹거리를 제공하고 죽으면 돌아갈 영원한 쉼터이기도 하단다. 온갖 동물과 미생물에게 삶의 터전이 되어주고, 숲은 이들로부터 숲이 필요로 하는 영양분을 얻는다. 숲의 생태계는 서로 도우며 유지되고, 건강하게 유지될 때 생물의 보고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숲이라는 생태계는 보살피고 가꾸어주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고 끊임없이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과, 집지을 목재와 송이버섯, 표고버섯 등 크나큰 수혜로 보답한단다. 행락철이...
2024.06.06 18:21과학과 의료 기술의 발달로 백세시대가 도래했다고 한다. 주위에도 백수(白壽)를 앞둔 노익장들이 적지 않으니 가히 장수 시대가 도래하였음을 실감할 수 있다. 내가 살았던 고향 마을은 100호가 넘는 큰 마을이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환갑을 지내고 돌아가신 분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칠순을 축하하는 것도 까마득한 옛일이 되었다. 그야말로 ‘장수의 환갑’에서 ‘청춘의 60세’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장수(長壽)는 중국의 진시황제를 비롯하여 인류의 최대 숙원이었다. 그렇다고 백세 장수 시대가 우리에게 축복일 수만은 없는 것 같다....
2024.06.06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