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에 이르는 많은 광주·전남 학생들이 계엄군에 맞서 부상당하거나 희생 당했다. 1980년 5월17일 전국으로 비상계엄이 확대되면서 휴교령이 내려졌다. 학생들의 시위 참석을 막기 위해서였다. 그럼에도 많은 광주·전남 학생들은 신군부 세력을 규탄하는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또 일부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혹은 구하기 위해, 헌혈을 하기 위해 전쟁터 같은 도심으로 모였다. 그리고 군인들의 총칼에 다치거나 숨졌다. 5·18민중항쟁고등학생동지회에 따르면...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5.09 18:551980년 5·18민주화운동 이후 43년이 흘렀다. 현재 광주지역 내 일부 학교에는 5·18 당시 희생당한 선배들을 기리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 일상적 계기교육이 이뤄지고 있지만, 모교 출신 희생자가 있는지조차 파악 못 한 학교도 상당하다. 학생기록부 등 입학 증명 자료가 없어 명예졸업장 수여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곳도 있다. 이에 전남일보는 5·18 당시 국가 권력에 의해 희생당했지만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이들을 조명하고, 그들의 정신을 미래세대가 계승할 수 있도록 교내 기념시설 정비 캠페인을 진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2023.05.09 18:32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한주 앞둔 9일 경북 경주 위덕대학교 전·현 학생들이 광주를 찾아 오월 영령에 참배했다. 차종수 5·18기념재단 기록진실부장·이다영 포항시의원(제25대 위덕대 총학생회장)·박향욱 위덕대 총학생회 대변인(28·일어일본어학과) 등 3명은 이날 오후 2시20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오월 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날 참배는 총학생회 소속 간부·재학생 등 1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정됐으나, 수해 지역 봉사 일정 등이 겹쳐 소규모로 진행됐다. 참배에 앞...
정성현 기자·박소영 수습기자2023.05.09 17:332023 광주인권상 수상에 대해 중국정부가 철회를 요구했으나 5·18기념재단(재단)이 거절했다. 지난 8일 장청강 주광주중국총영사 등 영사관 관계자 3명이 재단을 방문해 올해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홍콩 출신 인권 변호사 초우항텅(37·여)이 선정된 것과 관련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시상 기관인 재단은 ‘수상 철회를 할 이유가 없다’며 민간의 영역에서 인권을 평가해 수여하는 상의 입지를 존중해달라고 요구했다. 영사관 측은 ‘초우항텅은 국가에 위해가 가는 폭력 시위에 참여한 범죄자다. 중국 입장에서는 범죄자에게 인권상을 준...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5.09 09:445·18 항쟁동안 행방불명돼 총상을 입고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던 당시 7살 이창현군의 해외입양 가능성이 제기됐다.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가 입양기관 전수조사를 통해 이군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8일 조사위와 이군의 가족에 따르면 이군은 1980년 5월26일 집 밖을 나간 뒤로 돌아오지 않아 행방불명된 상태다. 당시 양동국민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이군은 1994년 행방불명자로 인정받아 국립5·18민주묘지 10묘역에 봉분 없는 묘로 남아 있다. 그간 이군의 부모는 시신이라도 찾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녔지만...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5.08 18:46어린이날을 포함한 주말 연휴기간 쏟아진 폭우에도 불구하고 오월영령들을 향한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학생들의 참배 행사부터 시민단체의 묘역대청소 봉사활동까지 5·18민주화운동 43주기를 앞두고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7일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틀 간 광주 북구 운정동의 국립5·18민주묘지의 방문객은 847명이다. 코로나19 전면 해제와 전우원 광주 방문 등의 이유로 궂은 날씨에도 평소보다 참배객들이 늘었다는게 관리소의 설명이다. 먼저 광주전남추모연대는 지난 5일 40여명의 시...
양가람·김혜인·정성현 기자2023.05.07 18:125·18기념재단(이사장 원순석)과 계간문학들, 한국작가회의가 공동주관하는 ‘2023 5·18문학상’의 본상과 신인상 수상작이 결정됐다. 기성작가의 단행본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정하는 2023 5·18문학상 본상 심사위원회는(심사위원장 강형철, 심사위원 배봉기, 오창은, 정도상) 지난 4월 22일, 본상 후보작 13권을 심사하여 김형수 ‘김남주 평전’과 정지아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2023년 5·18문학상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본상심사위원회는 심사평을 통해 두 작품 모두 “5·18정신의 심화 확산을 향한 ‘문학적 상...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5.03 19:00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이 처음 안치된 광주 북구 망월동의 민족민주열사묘역 원형보존을 위한 첫 현장실사가 열렸다. 3일 5·18단체, 시민사회 등이 모인 민족민주열사묘역 성역화사업 추진협의체(협의체)는 광주시와 함께 망월동의 민족민주열사묘역 현장을 둘러보며 성역화 사업 내용을 주고받았다. 광주시와 협의체가 원형보존 목적에 공감하면서도 보존의 범위를 정하는 부분에서 입장차가 드러나 이견을 조율하기 위한 자리로 풀이된다. 광주시는 전체 묘역 5400여㎡ 중 열사들이 잠든 3400여㎡ 묘역 원형보존과 나머지 2000여㎡에 조성된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5.03 18:22오는 18일 열리는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국가기념식에 특전사 단체가 초청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리자 광주·전남 시민단체가 즉각 반발했다. 190여개 광주·전남 시민단체가 모인 오월정신지키기범시도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3일 언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가보훈처에 5·18민주화운동 43주기 기념식에 대한민국 특전사동지회(특전사회) 초청사실 관계 확인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온라인 상에서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국가기념식에 특전사회를 초청해 행사를 진행한다는 내용이 퍼져있다”며 “초청 여부 확인을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5.03 17:505·18공법단체가 최근 광주에서 5·18 폄훼·왜곡 발언을 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고소했다. 2일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회장 황일봉)와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회장 정성국) 등 두 공법단체는 이날 오전 11시 광주 북부경찰을 찾아 전광훈 목사를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왜곡 처벌법) 위반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장에는 ‘5·18 광주 사태는 북한 간첩이 선동한 폭동이라는 허위 주장에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했다. 정당한 헌법 수호와 민주주를 위해 몸을 던져가며 항쟁을 해온 5·18민주화운...
정성현 기자·박소영 수습기자2023.05.02 18:382023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홍콩의 인권변호사 ‘초우항텅’이 선정됐다. 2일 2023 광주인권상심사위원회는 천안문사건 희생자 추모 촛불집회를 주최하며 홍콩 민주주의 투쟁을 이어온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연합회)의 부주석인 초우항텅을 2023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천안문사건은 1989년 중국 톈안먼(천안문)에서 중국 정부가 정권에 투쟁하는 시민들을 무력으로 진압해 3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일이다. 이후 연합회는 천안문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세계 최대의 촛불집회를 주최했으며 초우항텅도 2016년부터 2...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5.02 18:385·18단체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왜곡발언에 대해 크게 반발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5·18기념재단(5·18재단)과 공법단체(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공로자회, 유족회)는 지난달 28일 입장문을 통해 “전광훈 목사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을 당장 중단하고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전 목사는 지난달 27일 광주역 광장에서 5·18 북한 간첩 개입, 5·18 헌법 전문 수록 반대, 헬기사격 부인 등을 주장했다. 이에 5·18재단과 공법단체는 “광주역 광장은 1980년 5월 20일 밤 계엄군의 집단 발포로...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5.01 18:35광주·전남 시민단체가 5·18민주화운동 역사왜곡을 방지하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190여개 단체가 모인 오월정신 지키기 범시도민 대책위원회(대책위)는 지난 26일 전일빌딩 9층 다목적강당에서 ‘5·18 역사왜곡 대응 및 역사정의 실현을 위한 특별 좌담회’를 개최했다. 좌담회에는 정영일 대책위 상임대표를 좌장으로 뒀으며, 김동춘 성공회대 NGO대학원장의 발제를 토대로 노영기 조선대 기초교육대 교수, 박대수 대책위 공동실행위원장, 이재의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전문위원, 정다은 광주시의...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4.27 18:27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광주에서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 발언을 해 5월 단체가 고발에 나선다. 5·18기념재단은 전 목사를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전 목사는 이날 오후 광주 북구 광주역 광장에서 ‘자유마을을 위한 전국순회 국민대회’를 열어 5·18이 북한의 소행 등이라는 왜곡·폄훼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연설 도중 미 정보기관인 CIA의 비밀보고서에서 발췌했다며 5·18 당시 계엄군의 발포 명령이 없었다거나 5·18이 북한 간첩과 김대중 전 대통령...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4.27 18:275·18기념재단(이사장 원순석)이 오월학교 연수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재단은 지난 8일 영남대 예비교사 및 청년 오월학교, 은빛참교사회 오월학교를 시작으로 ‘민주역사교육활동가 오월학교’, ‘전국 초등교사 오월학교’를 연이어 진행했다. 특히 ‘민주역사교육활동가 오월학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와 공동으로 기획하고 지역별 민주화운동 유관단체(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제주4·3평화재단)가 함께 진행하는 1년 연수 프로그램이다. 이 연수는 광주지역 30·40대 교사 30명을 대상으로 5·18민주화운동 및 민주화운동 역사에 대한 관...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4.25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