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과 이형식 민주당 의원이 공동 개최한 ‘5·18국제연구원,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27일 국회 의원회관 2층 제9간담회장에서 열렸다. 5·18기념재단 제공 |
재단은 27일 국회 의원회관 2층 제9간담회장에서 ‘5·18국제연구원,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이형석 민주당 의원(광주 북구을)과 공동 개최한 것으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충남 태안군)이 참석해 5·18국제연구원의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5·18국제연구원의 설립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를 국회에 전달하는 한편, 연구원의 설립 및 운영을 위한 명칭 검토, 설립 근거 마련, 예산 편성 등에 관련한 내용을 논의했다.
토론회의 주제발표는 김형중 조선대 민주평화연구원장이 맡았다. 김 원장은 5·18국제연구원의 명칭과 관련된 여러 의견을 검토하여 연구원의 공식 명칭으로 ‘5·18국제연구원(the May 18 International Research Institute: MIRI)’를 제안했다. 또한 국제연구원의 사례 모델과 향후 가능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의견 발표는 송경호 연세대학교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원과 김석동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여했다. 송 전문연구원은 ‘자유, 정의, 민주, 인권, 평화’ 등 보편적 가치의 확산을 도모하는 기관으로써 5·18국제연구원의 외연을 확장하는 방향성에 공감하고, 연구자 지원 및 향후 학문 후속세대 양성을 위한 방문 연구 연수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김 연구위원은 민주주의의 국제협력을 위한 소프트파워 전략의 가능성으로 5·18국제연구원을 설정하고, 민주주의의 질 향상을 위한 헌법 개정 방향 도출 등을 국제연구원의 역할로 제시했다.
한편 재단은 5·18 정신의 확산과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실현하는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재단 이사회 내 5·18국제연구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4월 28일 광주 지역 공청회를 통해 시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