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9일 ‘소 럼피스킨·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대책 회의’를 열고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전남도 제공 |
올해 들어 전국 5개 시·도 13개 시군에서 럼피스킨 15건이 발생함에 따라 전남도는 소 사육농장을 대상으로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농장 소독 및 매개곤충 방제 등 방역수칙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해안 지역 고위험 4개 시군을 시작으로 중위험 8개 시군 소 24만여 마리의 백신접종을 완료, 현재까지 럼피스킨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는 지난 10일 전북 군산 만경강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H5N3)가 검출된 이후 경기 용인과 제주에서 2건이 추가로 검출됐다. 전남지역에서는 순천과 장성 철새도래지 주변 야생조류 분변에서 저병원성 AI바이러스(H7N7·H5N3)가 검출됐다.
본격적인 겨울철새 도래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농가 유입 방지를 위한 철저한 차단방역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닭·오리 모든 농가의 출하 전 검사 실시, 방사사육 금지, 전통시장에 병아리와 오리류 유통 금지, 오리농가 119호 229만 마리의 사육 제한, 계열사 자체 방역관리 체계 구축 등 특별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럼피스킨이 다른 지역에서 계속 발생하는 만큼 송아지 등 백신접종 유예 개체 관리를 강화하고, 농장 주변 방제·소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류인플루엔자 차단을 위해 축산농가에서 경각심을 갖고 사람·차량 출입통제, 매일 소독, 축사 출입 시 전실 이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