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남콜렉티브 초대전 '시간의 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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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구남콜렉티브 초대전 '시간의 틈'
29일까지 광주신세계갤러리
영화적 풍경 같은 연출 눈길
  • 입력 : 2024. 10.16(수) 11:37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오는 29일까지 이어지는 구남콜렉티브의 초대전 ‘시간의 틈’ 전경. 광주신세계갤러리 제공
광주신세계갤러리는 광주신세계미술제 역대 대상작가 중 한 팀인 구남콜렉티브의 초대전 ‘시간의 틈’을 오는 29일까지 연다. 광주신세계미술제는 광주·전남의 작가들을 발굴하고 미술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6년부터 공모전 ‘광주신세계미술제’을 진행하고 있다. 수상작가들에게는 상금과 초대전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2023년 광주신세계미술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구남콜렉티브’는 설치 및 영상 작업을 진행해 온 김영남과 퍼포먼스 작업을 선보이는 구혜영 작가가 2019년 결성한 팀이다. 이들은 영상과 퍼포먼스는 물론 회화, 조각, 설치, 공연 등 다양한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고 있다.

구남콜렉티브가 선보이는 다채로운 작품의 중심에 자리한 것은 ‘경계’에 관한 이야기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현상이든, 의식이든, 자아와 타자를 인식하고 그 극단의 간극을 경계로써 바라본다. 구남콜렉티브는 이것을 ‘사이’라는 개념으로 확장하여, 본인들만의 예술 언어로 전달한다.

전시 ‘시간의 틈’은 차이를 만드는 경계로서 ‘시간’에 주목한다.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은 몇 개의 공간으로 분리한 공간들을 오가게 된다. 영상과 회화, 조각은 물론이고 침대와 전화부스처럼, 갤러리에서 만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던 물건들이 자리한 공간은 연극적이고 영화적 풍경으로 펼쳐진다.

지난해 제24회 미술제에서 구남콜렉티브의 작업은 “환경과 생태라는 주제 의식의 무게, 이를 풀어가는 다양한 방식에서 독창적인 작업세계를 확장해 간다”고 평가를 받으며 대상 작가로 선정됐다.

광주신세계갤러리는 광주신세계백화점 본관 1층에 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 가능하고 오는 21일은 백화점 휴점일이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