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최고의 팬들까지 ‘삼위일체’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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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최고의 팬들까지 ‘삼위일체’ 이뤘다
KIA타이거즈 2024 정규시즌 결산
<5>‘구름관중’ 전국구 인기구단
홈 73경기에 125만9249명 동원
구단 사상 최다 30경기 전석 매진
아홉 경기 연속 만원 관중 위업도
원정 경기는 절반 이상 티켓 동나
  • 입력 : 2024. 10.16(수) 18:08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와 KT위즈의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맞대결이 열린 지난 6월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꽉 메운 관중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올해 KIA타이거즈가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 지을 수 있었던 데는 선수단과 프런트의 케미스트리도 주효했지만 팬들의 응원까지 삼위일체를 이룬 것이 강력하게 뒷받침됐다.

전국구 구단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안방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물론 전국의 적지에서도 언제나 구름 인파를 몰고 다니며 가장 화끈한 관중 동원력을 자랑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이범호 감독은 “전국 어디를 가도 홈이나 마찬가지”라며 자부심을 드러냈고, 선수단 역시 경기장을 가리지 않는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고 마음껏 야구를 즐기며 승리하는 모습으로 보답했다.

실제로 KIA는 올 시즌 73차례 홈경기에 125만9249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타이거즈 역사상 최다 관중을 달성했고, 평균 관중 역시 1만7250명에 이렀다. 챔피언스필드가 2만500석 규모임을 감안하면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매 경기 구름 인파가 몰린 셈이다.

지난해 누적 관중이 71만7025명, 평균 관중이 1만99명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증가 추이다. 구단 사상 처음으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던 2017시즌에도 누적 관중은 102만4830명, 평균 관중은 1만4234명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홈경기 73회 중 30회에서 전석 매진을 이뤘다. 1만2500석 규모의 무등야구장을 사용하던 2009년 21회를 경신한 구단 역사상 최다 전석 매진 기록이자 올 시즌 홈경기 중 41.1%에 육박하는 비율이다.

타이거즈 역사상 최다 연속 전석 매진 기록도 새로 썼다. 지난달 7일 키움히어로즈전부터 30일 NC다이노스전까지 9경기 연속 만원 관중이 들어차며 무등야구장 시절인 1995년 8월4일 LG트윈스전부터 17일 삼성라이온즈전까지 6경기 연속 만원 관중 기록을 29년 만에 넘어섰다.

최다 연속 전석 매진 기록에는 주말보다 평일 경기가 많아 의미가 더 깊다. 네 번의 주말 경기와 다섯 번의 평일 경기를 합쳐 9경기 연속으로 챔피언스필드를 꽉 채우는 기염을 토했다.

구름 인파는 안방에 그치지 않았다. KIA가 원정을 떠난 71경기에는 119만4522명의 관중이 찾으며 평균 관중 1만6824명을 기록했다. 1만2000석 규모의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1만6000석 규모의 고척스카이돔 등 상대적으로 관중석이 적은 규모의 경기장을 감안했을 때 안방과 큰 차이가 없었다.

또 원정 경기 71회 중 36회가 전석 매진으로 비율이 무려 50.7%에 이렀다. 구장 별로 따지면 잠실에 15번, 대전에 8번, 고척에 6번, 수원에 3번, 대구에 2번, 창원과 문학에 1번의 만원 관중을 받았다.

이렇게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구름 인파를 몰고 다니면서 올 시즌 KIA가 치른 144경기에는 245만3771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올해 KBO 리그가 1088만7705명의 누적 관중을 기록하며 1000만 관중 시대를 열 수 있었던 데도 큰 힘을 실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