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인플루언서' 우승 오킹, '스포 논란'에 상금 3억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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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더 인플루언서' 우승 오킹, '스포 논란'에 상금 3억 물거품
  • 입력 : 2024. 08.21(수) 16:13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오킹.
최근 ‘스캠 코인’ 연루 의혹으로 논란이 된 유튜버 오킹(32·오병민)이 넷플릭스 ‘더 인플루언서’에서 우승했지만, 상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계약상 비밀유지의무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21일 넷플릭스는 “프로그램 신뢰도와 출연자 간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계약상 비밀유지의무를 저버린 더 인플루언서 우승자에게 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공개 전 관련 내용을 비밀로 유지하는 것은 창작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노고와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작품이 의도한 재미를 시청자에게 오롯이 전달하기 위해 중요한 장치로, 작품의 성공을 바라는 모든 제작진과 출연진 간 약속이기도 하다”면서 위약금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오킹은 암호화폐 사기인 ‘스캠 코인’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중 더 인플루언서가 방영되기 전 최종 우승자로 지목되며 논란이 일었다.

해당 사실은 스캠 코인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위너즈 전 대표 최승정이 지난 5월27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오킹이 3개월 만에 유튜브 방송에서 해명한 건 더 인플루언서와 관련 있다고 주장하며 알려졌다.

최 전 대표는 “1월13일 유덕준과 오킹이 우리 집에 놀러 와 ‘절대 누설하면 안 된다, 누설 시 위약금을 내야 한다’며 우승자는 오킹 본인이고, 상금 2억원~3억원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오킹은 스캠 코인 의혹을 받는 위너즈 이사로 등재했지만, 투자한 사실을 부인하다가 뒤늦게 인정해 비판을 받았다.

오킹은 자신도 피해자라며 위너즈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죄 및 강요죄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한편, 더 인플루언서는 국내 인플루언서 77명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이들을 찾는 소셜 서바이벌이다. 지난 6일 공개 이후 국내 넷플릭스 1위에 올랐으며,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4위를 차지했다. 오킹 논란 이후 넷플릭스는 “(오킹을) 출연자들과 작품에 손상이 가지 않는 선에서 편집했다”고 밝혔지만, 분량이 상당해 비판이 쏟아졌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