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47층 규모 ‘광천터미널 복합화사업’ 제시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유통
광주신세계, 47층 규모 ‘광천터미널 복합화사업’ 제시
광주시에 터미널 개발계획 제출
터미널 지하화…차고지 녹지공간
지상엔 판매·문화·숙박·주거시설
시, 협상대상지 선정 후 사전협상
  • 입력 : 2024. 08.21(수) 17:54
  • 노병하·나다운 기자
광주신세계 ‘광천터미널 복합화사업‘ 야경 조감도.
광주신세계 ‘광천터미널 복합화사업‘ 터미널 내부 조감도.
광주신세계가 광천터미널 부지에 특급호텔과 47층 규모의 복합시설을 신축하는 개발 계획안을 내놓았다.

광주시는 지난 19일 ㈜광주신세계가 ‘광천터미널 복합화사업 개발계획(안) 검토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광주신세계 측이 제출한 개발 계획안에 따르면 기존 신세계백화점을 유·스퀘어 문화관까지 확장하고, 종합버스터미널은 문화·상업·업무시설과 특급호텔을 갖춘 최고 47층 규모의 복합시설로 개발,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또 기존 터미널은 수직으로 복합화해 토지이용의 효율성과 이용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종합버스터미널은 현대화해 지하에 배치하고, 지상에는 교육·의료시설과 주거복합시설(500여세대) 등이 들어서 쇼핑, 문화생활, 업무, 주거가 한 곳에서 가능한 콤팩트 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버스차고지로 이용되던 터미널 지상부는 7500평의 대규모 녹지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도심 속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터미널 복합화 개발은 총 사업비 4조4063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2026년 1월부터 2037년 9월까지 총 3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1단계는 2026년 1월부터 2028년 10월까지로 백화점이 신축되고 공원공간 등이 조성된다. 2단계는 2028년 10월부터 2033년 8월까지로 터미널과 특급호텔이 포함된 숙박시설, 교육, 의료시설 등이 들어선다. 3단계는 주거복합시설이 신축되는 단계로 2033년부터 2037년 9월까지 추진된다.

광주신세계 측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 금액은 983억원으로 산정했다. 광주시와 협상 등을 통해 재산정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이 같은 내용의 광주신세계 측 개발계획안을 이날 광주시 누리집(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광주시는 앞으로 관계기관 협의, 공동위원회(도시계획·건축) 자문 등을 거쳐 협상대상지 선정 여부(60일 이내)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협상대상지가 선정되면 광주시는 광주신세계의 사업계획과 공공기여 계획안 등을 놓고 도시계획(지구단위계획) 변경 사전협상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 앞서 광주시와 ㈜신세계, 금호그룹은 지난해 11월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복합화를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광주신세계는 금호고속으로부터 유·스퀘어 등 광천터미널 부지 매입 계약을 했다. 이어 광주신세계는 지난 7월 양수 대금 완납으로 유·스퀘어 부지와 터미널 사업권 등을 금호고속으로부터 모두 양수받았다. 이로써 유·스퀘어는 전체 지분 중 광주신세계가 67%를, 금호고속은 33%를 소유하게 됐다.

박용수 광주시 도시계획과장은 “시민 편의성과 공공성, 투명성을 전제로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병하·나다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