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최다 탈삼진’ 양현종, 이제 최다 이닝·승리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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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KBO 리그 최다 탈삼진’ 양현종, 이제 최다 이닝·승리만 남았다
개인 통산 2053개… 송진우 추월
3년 연속 100탈삼진 기록도 달성
  • 입력 : 2024. 08.22(목) 01:19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양현종이 지난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3회초 2사 1루에서 윤동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통산 최다 탈삼진 단독 선두에 오른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대투수’ KIA타이거즈 양현종이 KBO 리그 통산 최다 탈삼진과 3년 연속 100탈삼진 기록을 수립했다. 이제 양현종에게 남은 기록은 KBO 리그 통산 최다 이닝과 승리뿐이다.

양현종은 지난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 1회초 선두 타자 황성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 삼진으로 양현종은 이강철 KT위즈 감독과 장원준(전 두산베어스)에 이어 KBO 리그 역대 세 번째 3년 연속 100탈삼진의 기록을 세웠다.

리빙 레전드답게 시작부터 대기록을 달성한 양현종은 다시 한번 대기록을 만들어냈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승엽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KBO 리그 역대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달성했고, 3회초 2사 1루에서 윤동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15일 고척 키움전에서 7이닝 동안 삼진 네 개를 뽑아내며 올 시즌 99개, 개인 통산 2046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양현종은 이날 경기 3회초까지 세 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며 송진우 세종원스톤야구단 감독(2048개)을 넘어서게 됐다.

KBO 리그 역대 최다 탈삼진의 주인공이 된 양현종은 앞으로 등판할 때마다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 4회초에 나승엽과 전준우, 5회초에는 고승민과 황성빈을 상대로 삼진을 추가해 개인 통산 탈삼진을 2053개까지 늘렸다.

양현종은 다음 시즌 KBO 리그 최초로 11시즌 연속 100탈삼진 기록은 물론 KBO 리그 역대 최다 이닝과 승리의 주인공에도 도전한다. 현대 KBO 리그 역대 최다 이닝(3003이닝)과 승리(210승)는 모두 송진우 세종원스톤야구단 감독이 갖고 있으며 양현종은 이날까지 2476.1이닝, 177승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양현종은 이날 5이닝을 소화한 뒤 4-4 균형을 이룬 6회초 시작과 함께 곽도규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승패 없이 선발 등판을 마쳤으나 동료들의 도움으로 의미를 더했다. KIA는 6회초 4-5 역전을 허용했으나 7회초 나성범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8회초 박찬호의 땅볼에 3루수 손호영의 포구 실책이 겹치며 6-5 재역전승을 거뒀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