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규빈 기자의 KAWASAKI]‘日 전지훈련’ 페퍼저축은행, 주전 세터 경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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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한규빈 기자의 KAWASAKI]‘日 전지훈련’ 페퍼저축은행, 주전 세터 경쟁 불붙었다
NEC와 두 번째 연습경기 실시
박사랑·이원정·박수빈 고루 기용
  • 입력 : 2024. 08.21(수) 10:49
  • 가와사키=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선수단이 지난 20일 오후 일본 가나가와 가와사키 타마가와 아레나에서 열린 NEC 레드 로켓츠와 연습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창단 후 두 번째 일본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와 자매 구단 NEC 레드 로켓츠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가졌다. 첫 맞대결에 이어 블로킹과 리시브 등 조직력 강화에 주력하는 모습이었지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세터진의 경쟁 구도였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0일 오후 일본 가나가와 가와사키 타마가와 아레나에서 NEC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날 연습경기는 양 팀 사령탑의 합의하에 승패 관계없이 4세트까지 진행됐다.

전날 2세트로 치러진 연습경기에서 0-2(20-25, 24-26)로 석패했던 페퍼저축은행은 이번에는 1-3(17-25, 18-25, 25-21, 14-25)으로 NEC에게 한 세트를 따내며 분전하는 모습이었다.

장소연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 시작 직후 예고했던 대로 부임 이후 다져온 조직력을 점검하기 위해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했다. 연습경기인 만큼 승패를 따지기보다는 전반적으로 호흡을 맞춰가는 단계였다.

전날 연습경기와 마찬가지로 바르바라 자비치와 장 위 트윈 타워의 호흡을 맞추는데 집중했고 한다혜와 박연화, 박정아, 이한비, 하혜진, 이예림, 박은서 등에게 출전 시간을 분배했다.

특히 박사랑과 이원정, 박수빈까지 세터 세 명을 모두 기용하며 경쟁을 유도하는 모습이었다. 박사랑은 가장 먼저 1세트를 책임졌고 이원정은 2세트와 3세트, 박수빈은 4세트에 코트를 밟았다.

박사랑과 이원정, 박수빈은 홀수 세트와 짝수 세트로 라인업을 나눠 운영한 NEC를 상대로 자비치, 장 위와 호흡을 맞추는데 주력했다. 이들의 도움을 받은 자비치와 장 위는 각각 9득점, 8득점을 올렸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22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NEC를 상대로 마지막 연습경기를 가진 뒤 전지훈련을 마무리한다. 장소연 감독은 귀국 후 연습경기에서 확인한 장단점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KOVO컵 준비에 돌입한다.
가와사키=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