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 비법 배우러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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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올림픽 금메달 비법 배우러 왔어요”
중국 북경시 양궁대표팀, 광주서 전지훈련
광주양궁 체험 경기력 향상 계기로 삼을 것
27일 한·중·일 양궁 ‘진검승부’ 예정
  • 입력 : 2024. 08.21(수) 16:40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전지훈련중인 중국 북경시 양궁대표팀이 21일 훈련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양궁협회 제공
최고의 인프라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산실로 자리매김한 광주국제양궁장이 아시아 양궁 전지훈련 메카로 각광받고 있다.

중국 산동성 양궁 대표팀에 이어 북경시 양궁대표팀, 일본 국가대표·상비군이 연이어 광주에서 전지훈련을 벌인다.

왕강 북경시 양궁협회장과 천첸린 총감독 등 선수단 15명으로 구성된 북경시 양궁대표팀은 오는 29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에서 하계전지훈련을 실시한다.

21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만난 천첸린 총감독은 “한국을 많이 방문했지만 광주에서의 전지훈련은 처음이다. 기보배, 최미선, 안산, 이승윤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땀 흘린 훈련장에서 그들과 함께 경기를 한다는 것은 선수들에게 큰 영광이자 기회”라며 “그들의 자세 하나하나, 훈련 방식 등 모든 것을 배워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2024 파리올림픽 중국 여자양궁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리자만, 현대 양궁월드컵 여자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리링 등 중국 양궁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포함됐다.

북경시 대표팀은 오는 27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일본 국가대표·상비군, 광주시청·광주은행·남구청, 광주여대·조선대·광주체고 선수들과 한·중·일 양궁 진검승부를 펼친다. 광주시양궁협회와 매년 교류전을 펼치고 있는 일본 국가대표·상비군 선수단은 오는 26일부터 광주국제양궁장에서 합동 전지훈련을 한다.

천첸린 총감독은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이곳을 미리 방문한 자체만으로도 선수들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올림픽 금메달 산실인 이곳에서의 시간은 자신감 고취를 위한 동기부여는 물론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강 북경시 양궁협회장은 “광주의 첫 인상이 좋다. 한국에 많은 국제양궁장이 있지만 우리가 광주를 선택한 이유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다수 배출한 광주만의 정서를 느껴보고 배워가기 위해서다”라며 “광주와 좋은 인연을 맺은 만큼, 북경과 광주 양궁이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동반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광아 광주시양궁협회장은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광주국제양궁장에서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함께 훈련하고 경기를 치르며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기회가 양궁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배우며 잊지 못할 우정을 쌓는 새로운 미래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북경시 양궁대표팀은 22일 광주여대에서 진행 중인 제27회 광주여대총장기 한국대학양궁선수권대회 현장을 찾아 한국 양궁의 저력을 직접 보고,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결승전이 열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방문해 문화체험도 진행한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