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 펑·펑·펑’ KIA, 키움에 루징 시리즈 불구 체면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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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대포 펑·펑·펑’ KIA, 키움에 루징 시리즈 불구 체면 세웠다
4-3 역전승… 9회초 2사서 역전 백투백 홈런
  • 입력 : 2024. 07.28(일) 17:28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변우혁(왼쪽)이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8차전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역전 홈런을 터트린 뒤 조재영 주루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단독 선두’ KIA타이거즈가 ‘최하위’ 키움히어로즈에 주말 3연전 초반 두 경기를 연달아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마지막 맞대결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체면치레를 했다. 8회초와 9회초 홈런 세 방만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확실한 화력을 선보이는 모습이었다.

KIA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8차전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올 시즌 60승(2무 38패·승률 0.612)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앞서 26일 6차전에서 4-5, 27일 7차전에서 5-6으로 연패에 빠지며 루징 시리즈를 확정 지었던 KIA는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를 챙기며 자존심을 세웠다. 특히 60승 고지에 선착하면서 76.5%의 정규시즌, 61.8%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단일리그 기준)을 거머쥐었다.

KIA는 선발 등판한 양현종이 6이닝 3실점(비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챙기는 등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지만 좀처럼 타선이 터지지 않고 있던 상황에서 홈런 세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0-3으로 뒤진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창진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최원준이 양지율의 3구 째 139㎞ 직구를 공략해 우월 홈런으로 연결하며 두 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2-3으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최형우가 땅볼, 소크라테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패색이 짙었으나 김선빈이 김성민의 초구 135㎞ 투심을 때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 동점을 만들었고 후속 타자 변우혁이 다시 김성민의 초구 135㎞ 투심을 때려 좌중월 담장을 넘기며 백투백 홈런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