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호남산조춤보존회 초청공연 전라감영 ‘교방춤 뎐’이 오는 23일 오후 3시 국립남도국악원 대극장 진악당에서 열린다. 국립남도국악원 제공 |
19일 국립남도국악원에 따르면 (사)호남산조춤보존회는 지역에 산재한 춤을 발굴해 계승·발전시키고자 결성된 예술단체다. 호남 지역만이 갖고 있는 고유의 정서가 담긴 춤을 멋스럽게 선보이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 전북특별자치도무형유산 호남산조춤 보유자이자 (사)호남산조춤보존회 이사장인 이길주 명무를 필두로 이수자와 전수자들이 현재까지 전승되는 교방계 전통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길주 명무의 기본 춤인 ‘금아지무’를 시작으로 호남 지역의 다양한 기교와 역동성 있는 춤사위가 돋보이는 ‘전라검무’, 절제미 속에서 교태미와 애절함이 돋보이는 ‘전라교방입춤’, 호남우도농악의 개인 놀이인 구정놀이에서 비롯된 ‘장구춤’ 등을 선보인다.
이어 남도시나위장단에 맞추어 추는 ‘살풀이춤’, 동해안별신굿 5대 세습무인 김석출 선생의 동생인 김계향 선생으로부터 전해지고 있는 ‘지전춤’, 전북특별자치도무형유산으로 지정된 판소리와 시나위를 바탕으로 한 산조 음악에 맞추어 추는 ‘호남산조춤’으로 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오산초등학교(고군면)를 거쳐 회동(신비의 바닷길) 등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s://jindo.gugak.go.kr) 또는 국립남도국악원 장악과(061-540-4042)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지난 2004년 개원한 국립남도국악원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해 더욱 다양한 공연과 교육, 체험을 통해 풍성해진 국민의 문화쉼터가 되고자 한다.
국립남도국악원 토요상설 ‘국악이 좋다’ 포스터. 국립남도국악원 제공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