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9월19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광주 평화회의 ‘평화, 가야 할 그날’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뉴시스 |
19일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검찰은 문씨가 지속적으로 출석 불응 및 조사를 거부함에 따라 추가 조사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 옛 사위 서모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채용된 것을 두고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며 서씨가 채용된 이후 문씨가 태국으로 이주, 청와대가 이를 위해 금전적 편의를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검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문씨를 ‘핵심 참고인’으로 간주하고 지난달부터 세 차례에 걸쳐 참고인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문씨 측은 “참고인 신분이기에 출석하지 않겠다”며 세 번의 출석 요구를 모두 거절했다.
문씨 측은 “출석 외 다른 조사 방법을 강구해달라”고 요구했으며 검찰은 방문·출장·유선 조사 등을 제안했지만, 모두 거절하고 서면을 통한 조사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조사 대상을 김 여사로 전환해 참고인 소환 조사 일정 등을 조율, 앞서 문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보유한 계좌 흐름 등을 살펴본 데 이어 문 전 대통령 내외가 언제까지 문씨에게 경제적 지원을 했는지에 대해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