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이 추구한 민주, 인권, 평화의 정신을 실현하고, 5·18을 세상에 알린 독일인 영상기자 힌츠페터의 기자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이 2023년 수상자를 찾는 대장정을 시작한다. 2023 힌츠페터국제보도상조직위원회는 16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오월기억저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국제공모, 시상식, 특별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5·18기념재단과 한국영상기자협회가 주최하고, 광주시가 후원하는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은 경쟁 3부문, 비경쟁 1개 부문 등 총 4개 부문을 공모한다. 수상...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5.16 18:46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가 16일 발표한 해남 백야리 예비군 훈련장에서 신원 미상의 유골 3구 발굴에 대해 5·18 당시 해남 곳곳에서 31사단의 총격으로 사망한 민간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조사위에 따르면 1980년 5월21일부터 23일까지 해남 일대에는 육군 31사단 8539대 제2대대(해남대대) 계엄군이 봉쇄 작전 임무 수행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무차별 발포로 최소 3명에서 7명의 민간인이 사망하는 등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조사위에 따르면 당시 해남지역 시위대가 관내 계곡지서,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5.16 18:46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가 5·18 당시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 9기와 헬기 사격을 뒷받침하는 헬기 사격 연습탄두 등을 찾아냈다. 또 계엄군과 목격자 등의 증언을 통해 민간인 400명 이상이 사상됐다는 점도 확인해 잔혹한 5·18의 실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했다. ● 실탄 지급·암매장·헬기 사격 확인 16일 대국민보고회를 진행한 조사위에 따르면, 1980년 5월 광주에서 시위대의 차량 돌진 이전에 계엄군에게 실탄이 미리 지급됐다는 사실이 다수의 증언과 사진 등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고 전두환씨의...
송민섭·강주비 기자2023.05.16 18:46“매일 그립고 보고 싶죠.” 5·18민주화운동 43주기를 이틀 앞둔 16일 오전 10시50분께 ‘오월어머니집’이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묘역에 울려 퍼지는 임을위한행진곡을 들으며 영령들을 기린 이들은 각자 자식과 남편이 잠들어 있는 묘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조사천 열사의 부인인 정동순씨는 “왜 이렇게 빨리 자라는지 모르겠다”며 묘비에 무성하게 자라있는 풀을 정리하며 한탄했다. 그는 “아이 아빠가 광주교대 정문에서 대학생들이 구타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시위에 참여했다”며 “그 당시 남편은 그렇게 용감할...
김혜인 기자·박소영 수습기자·전해연 인턴기자2023.05.16 18:46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오는 18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종료 이후 맞이하는 이번 기념식은 대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5·18 공법단체·국가보훈처 등에 따르면, 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오월정신, 국민과 함께’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기념식에는 ‘자유 민주주의와 인권 가치를 굳건히 지켜낸 오월정신을 기억하고 국민과 함께 책임 있게 계승함으로써 하나 되는 대한민국으로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2023.05.16 18:35시민단체가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5·18공법단체(부상자회·공로자회)와 특전사 단체의 민주묘지 참배를 규탄했다. 오월정신지키기범시도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16일 광주 북구 운정동의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하고 참배했다. 대책위는 이날 예정됐다 취소된 공법단체와 대한민국 특전사 동지회(특전사회)의 묘지 참배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참배에 앞서 류봉식 대책위 공동 대표는 “특전사회와 두 공법단체의 민주묘지 참배는 5·18정신을 훼손하고 오월 영령을 기만하는 행위다. 지금까지도 대국민 선언을 철회하고 사과라...
김혜인 기자·박소영 수습기자2023.05.16 17:38“학생들이 징계받아 왔지만, 광주 학생으로서 긍지를 가지길 바라는 마음에 방문했습니다” 전국 최초 단기형 대안위탁교육 배움터인 금란교실 학생들이 16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묘역을 돌며 오월 역사에 대해 설명 들었다. 광주 남구 주월동에 위치한 금란교실은 교내서 징계를 받는 등 학교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위탁 특별교육을 통해 학교 생활 적응력을 높이고자 설립됐다. 이날 오전 10시25분께 민주묘지를 찾은 학생들은 단기 위탁형 교육 2일 차로 평화의 장 프로그램인 국립5·18민주묘지 방...
박소영 수습기자 soyeong.park@jnilbo.com2023.05.16 15:515·18 당시 해남에서 계엄군의 무차별 총격에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암매장 유골 3구가 발견됐다. 15일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에 따르면 해남읍 백야리 예비군 훈련장에서 5·18 항쟁 당시 희생당한 이들로 추정되는 유골 3구를 발견했다. 조사위는 5·18 계엄군으로 참여한 20사단·31사단 장병들로부터 3구의 시신을 매장했다는 증언을 토대로 발굴 조사를 하던 중 유골을 발견했다. 김병일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해남지회장은 “1980년 5월 23일 새벽 5시께 해남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매복하고 있던 계엄...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5.15 18:56전국 시민사회가 5·18민주화운동 역사왜곡을 규탄하고 오월정신을 계승하자는 광주선언을 발표했다. 특히 5·18공법단체와 특전사단체가 진행했던 공동선언식을 두고 ‘역사왜곡’이라 규정하며 선언을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15일 오월정신지키기범시도민대책위원회 등 전국 1646개 시민단체는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왜곡 세력을 퇴출시키고 오월정신을 이어가자”고 호소했다. 단체들은 “80년 5월로부터 43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아직도 몇 명이 죽었는지, 누가 총을 쏘라고 명령했는지, 왜 그렇게 광주전남 시도민들이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5.15 18:46광주학생독립운동 발상지인 광주제일고등학교 교정에는 학생독립운동기념탑과 기념 역사관이 조성돼 있다. 학생들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기념탑을 통해 자연스레 학생독립운동을 이끈 선배들을 기리고 모교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다. 반면 5·18민주화운동에 적극 참여한 선배들의 이야기는 후배들에게 생소하다. 이는 교내에 관련 기념 공간이 없는 것과 무관치 않다. 고등학생이었지만 국가 폭력에 맞서 당당히 싸웠던 선배들의 정신을 계승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15일 찾은 광주일고. 학교 정문과 운동장 사이에 위치한 학생독립운동기념탑 주변에는 나...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3.05.15 18:46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찬성한다.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안을 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15분께 김웅 국힘 의원,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장관과 함께 민주묘지를 찾아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원포인트 개헌에 대해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5·18정신이 헌법전문에 들어가는 걸 일관되게 찬성해왔다. 당연히 담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5·18 정신은 대한민국 역사 속 ‘정신’에 관한 것이다...
박소영 수습기자·전해연 인턴기자2023.05.15 18:46“목에 기관총탄이 엄청 박혀서 거의 너덜너덜해진 시신을 태극기로 감싼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너무 무서웠지만 고인이 된 열사들의 존엄이라도 지키고자 아랑곳하지 않았죠.” 이윤희 미주지역 5·18광주민중항쟁동지회장이 43주년 5·18민주화운동을 맞아 광주와 고향 나주를 찾았다. 대한민국에서도 하기 힘든 일을 머나먼 타국에서 꾸준히 펼치고 있는 이 회장은 아직도 43년 전을 떠올리면 무거운 트라우마를 느낀다고 했다. 1960년생으로 나주 출신인 이 회장은 1980년 전남대학교 농과대학에 입학 후 다시 대입을...
나주=박송엽·김혜인 기자2023.05.15 18:455·18민주화운동 당시 시신을 수습하다 계엄군의 총에 숨진 박현숙 열사의 모교 송원여자상업고등학교(당시 신의여고)는 그를 기리기 위해 학교 정문 인근에 추모비를 세웠다. 박 열사의 후배인 송원여상 학생들은 해당 추모비를 통해 “자연스레 5·18민주화운동을 되새기고 기억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반면, 같은 재단이지만 김기운 열사가 나온 송원고등학교는 이렇다 할 추모 시설이 없어 열사가 선배였는지 조차 알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지난 10일 송원여상에 박 열사의 언니인 박현옥씨가 방문했다. 7명의 2학년 학생회 위원들이 현옥...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3.05.14 18:33“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오월 영령들이시여 편히 잠드소서.” 5월 셋째 주 주말을 맞은 광주 북구 5·18민주묘지. 이곳은 금요일인 지난 12일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대형버스를 빌려 타고 온 공직자들, 대학생 및 학교 관계자들, 초등학생, 유치원생 등. 이들은 25도가 넘는 초여름 날씨에도 정갈한 옷을 차려입고 묘지 정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자신들의 추모 차례를 기다리는 각 단체로 국립묘지 입구인 ‘민주의 문’ 앞에는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친구들과 장난치며 웃고 떠들던 학생들도 ‘임을 위한 행...
송민섭 기자·박소영 수습기자2023.05.14 18:14“자유롭지 못한 군인 신분에 ‘어떻게 시민군들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했지요. 빨갱이로 낙인찍히고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지만, 당시 그것은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서슬 퍼런 1980년 5월, 당시 24세였던 31사단 영암시종중대 방위병 김성모(65)씨는 영암 시종면에서 군 장비고 경계·보안 업무를 맡고 있었다. 서울에서 건설 관련 일을 하다 군 복무를 위해 1979년 고향 영암으로 내려온 그는 당시 정치·사회문제에 아무런 관심도 없었다. 그러나 광주항쟁을 겪으면서 인생의 변곡기를 맞았다. 김씨는 당시 군에서 제...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2023.05.14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