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신 통해 국가 미래 해답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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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김대중 정신 통해 국가 미래 해답 찾아야”
●DJ탄생 100주년 기념 북콘서트
최진 ‘지혜 지배자 김대중’ 저서 활용
정치·경제·농업 등 각계각층서 참여
윤석열·김건희 리스크 등 해법 제시
  • 입력 : 2024. 12.30(월) 15:58
  •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지난 28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혜의 지배자 김대중 북콘서트’에서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정성현 기자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난제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면 어떻게 풀지 궁금했습니다. 이 책이 큰 해답을 주리라 믿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이 ‘국가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는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책 ‘지혜의 지배자 김대중’을 쓴 저자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이 사회·강연자로 나서 김 전 대통령의 삶과 정신세계를 설명하고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상 등을 조망했다.

지난 28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병훈 전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을 비롯해 김경천·이형석 전 의원, 박상규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청년농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식순은 △친교 및 국민의례 △내빈소개 및 축사 △자기소개 △서평 △저자와의 만남 △단체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콘서트장 입구에서 책 ‘지혜의 지배자 김대중’을 받은 이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열독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타지에서 온 청년농업인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책 내용을 메모하기도 했다. 이 책은 심리학적 관점에서 김대중의 삶과 정신세계를 들여다보며 정치지도자와 CEO에게 주는 메시지 등을 담았다. 특히 윤석열·김건희 리스크와 명태균 리스크, 이재명 사법리스크, 트럼프 2기 등과 같은 난제를 어떻게 풀지 김대중의 삶을 통해 그 해법을 제시했다.

축사에 나선 이병훈 전 위원장은 “많은 정치인들이 김대중을 표방하며 아는 척 하지만 실제로는 모르는 게 더 많다”며 “최진 원장은 직접 김 전 대통령을 모셨던 분인 만큼, 이 책에는 그의 진솔한 정신과 의미가 잘 담겨있다. 탄핵정국으로 어려운 시기, 윤석열이라는 위기 가운데 김대중리더십을 잘 전수받겠다”고 말했다.

박상규 총회장은 “연말 비상계엄이라는 개탄스러운 시국이 이어지고 있다. 이 시기 가장 잘 어울리고 필요한 책”이라며 “정파를 초월해 중도적 입장에서 지금 우리 정치권에 꼭 필요한 성공 전략과 비법을 제시했다고 생각된다”고 서평했다.
지난 28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혜의 지배자 김대중 북콘서트’에서 한 참가객이 책을 읽고 있다. 정성현 기자
최진 원장은 저자와의 만남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의 생전 어록을 공개하며 정치인의 센스·자질 등을 이야기했다. 이날 공개된 어록 중 김 전 대통령이 ‘무인도에 가면 꼭 가져갈 물건’에 대한 질문에 “국민들이 편하게 살수 있도록 실업문제, 부정부패, 지역감정 3개를 가져가겠다”고 답한 부분이 큰 호응을 얻었다.

전북 고창에서 온 청년농업인 강상훈(32) 성일농장 대표는 “나라가 어려워지면서 지역 불균형이 더 심화되고 있다. 이럴때 일수록 현명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며 “최근 ‘전봉준투쟁단’이 트랙터를 몰고 서울로 상경했다. 이 과정에서 젊은 층들의 참여도 굉장히 높았다. 예전같으면 관심도 없었을 세대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회가 바뀌는 만큼, 정치도 이제 환골탈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 시민 서모(31)씨는 “북콘서트를 통해 엉망진창의 사회가 어떻게 나아갸아할 지 알게 된 시간이었다. 공부하는 김대중, 책 읽는 김대중 등 정치인의 표본에 대해서도 많이 공부하게 됐다”며 “추후 젊은층과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진 원장은 “김대중의 과거를 보면, 우리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해답이 명확하고도 고스란히 담겨있다”며 “예로 김대중은 트럼프 2기 대비를 위해 ‘일론 머스크’와 제일 먼저 접촉했을 것이다. 민생과 미래 먹거리를 위해서다. 향후 조기대선 등 격동의 대한민국에 이 책이 그 어떤 정치 리더십 서적보다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최 원장은 고려대 연구교수,청와대 정책비서실 선임국장, 대통령직속 정부혁신위 실장, 세한대 부총장을 거쳐 현재 세한대 교수와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주목받는 저서로는 ‘대통령리더십총론’과 ‘참모론’ 등이 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