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열며·김영집>파괴적 혁신과 지혜로 새시대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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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칼럼
아침을열며·김영집>파괴적 혁신과 지혜로 새시대를 연다
김영집 광주테크노파크 원장
  • 입력 : 2025. 01.01(수) 18:23
김영집 원장
을사년 새해가 시작됐다. 푸른 뱀은 지혜를 상징한다. 지혜롭게 난세를 극복해 나가자.

2025년을 한마디로 내다보면 첩첩산중이라 할만하다. 2024년 말 트럼프 미 대통령의 등장은 세계적인 혼돈의 시대를 예고했다. 계엄과 탄핵국면은 한국 정치경제의 불확실성을 극대화 시켰다.

올해 경제전망은 어둡다. 거의 모든 기관의 전망이 비관적이다. 위기의 전망은 긴 설명이 필요 없다. 우리 눈앞에 이미 우리의 몸으로 다가왔다.

올해의 트렌드중 하나로 파괴자(Disrupter)라는 말이 나왔다. 파괴는 위기를 의미한다. 위기는 급격한 변화와 기존 질서의 붕괴를 예고한다. 그리고 시대는 새로운 질서 새로운 체제 새로운 패러다임 을 요구한다.

혼돈과 불확실, 파괴와 위기의 시대를 우리는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보다 먼저 첫째로 지혜롭고 강한 정신이 필요하다.

조선 수군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이순신 장군은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군을 무찔러 나라를 구했다. 그때 이순신장군은 필사즉생(必死卽生)을 말했다. 죽기로 각오하고 싸운다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이었다.

중국 한나라의 명장 한신은 조나라와의 전투에서 강을 등지고 싸우는 배수진(背水陣)을 펴 대승을 거두었다.

우리는 1998년 외환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도 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킨 ‘사즉생’의 정신이 필요한 때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은 기업가정신이기도 하다. 지혜와 도전의 창업 사업전환 혁신기술개발 협업 경영 등으로 위기 돌파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위기 때 기회가 있는 법이고 위기를 극복하면 시장경쟁력은 훨씬 강화되는 법이다.

둘째로 기업지원과 위기대응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현대기아차 삼성전자 여천화학대기업 광양제철 대불조선 등 영향력이 막중한 대기업부터 기업탄력성 회복이 이뤄져야 한다. 국제적 경쟁과 무역관계가 핵심 변수이니만큼 대기업과 정부 지자체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할 것이다. 노사정 협력이 상호 생존의 길임도 알아야 한다.

중소기업의 전환도 매우 중요하다. 혁신 성장 중인 중소기업에게 맞춤형 지원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도록 해야 한다. 중소기업 토털 솔류션 지원 정책 예산이 확대 되어야 한다. 중소기업의 스마트화 디지털 전환도 시급하다. 경쟁력이 약화된 중소기업의 사업전환 기업합병도 적극 추진되어야 한다.

대중소기업 할 것 없이 정부와 지자체는 기업 위기관리 모니터링을 하고 위기 대응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게 해야 한다.

정부와 국회는 한국경제가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외환 금리 무역 등 경제정책 관리에 실패해선 안된다. 경제 핵심동력인 기업위기를 관리하고 지원하는 법적 제도적 재정적 대책을 신속히 가동해야 할 것이다.

셋째 파괴적 변화와 파괴적 혁신이 요청된다.

지금은 기존질서가 한계에 다다라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어야 하는 파괴적 변화의 시대다. 전통적 산업과 방식은 무너지고 기존의 강자들도 한순간에 무너지고 있다.

AI 디지털화 로봇 자율주행 등 새로운 첨단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입혀야 살아남을 것이다. 기업경영도 플랫폼 기업, 유연한 조직구조와 경영 등 새 방식이 필요하다.

AI와 데이터센터도 신기술과 장비역량이 현재 진행되는 주력사업과 신속히 결합해서 새로운 상품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하지 않으면 급속한 변화에 순식간에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기존 정치의 파괴적인 혁신 아니고서는 새 시대를 감당할 수 없다. 하루속히 한국정치의 민주주의 회복탄력성이 이루어지고 강력한 시스템 혁신을 추진해야 할 시대다.

아무리 어려워도 극복해온 저력이 있는 대한민국이다. 그 위대한 지혜로 을사년 새 시대를 만들어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