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범호 감독 "개막전 선발 네일…조상우 걱정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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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범호 감독 "개막전 선발 네일…조상우 걱정없다"
위즈덤은 5번·6번 타순서 체크 중
김도영은 3번에 있는 게 가장 좋아
‘절대 1강’ 평가에 “종이 한 장 차이”
  • 입력 : 2025. 03.13(목) 16:31
  • 연합뉴스
KIA 이범호 감독과 선수들이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7회초 2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2타점 적시타로 홈을 밟고 들어오는 최원준을 격려하고 있다. 뉴시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정규 시즌 개막전 선발은 제임스 네일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시범 경기를 치르기 전 기자들과 만나 “개막전 선발은 네일로 가려고 생각 중”이라며 “한국시리즈 1차전 등 큰 경기에 많이 던진 경험이 있는 투수기 때문에 애덤 올러보다는 네일을 먼저 올리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네일은 지난 시즌 KIA에서 12승 5패, 평균 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1, 4차전에도 선발로 나오는 등 KIA의 통합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2025시즌을 앞두고 KIA에 합류한 올러는 8일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 경기에서 3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13일 두산과 시범 경기에도 선발 등판해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 감독은 또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로 영입한 투수 조상우에 대해서도 “준비 상태를 굉장히 좋게 보고 있다”며 “선수 본인이 훈련을 많이 했고, 준비를 잘하고 있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신뢰를 내보였다.

조상우는 8일 롯데와 경기에서 1이닝 2실점, 11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1이닝 1실점 등 아직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 감독은 “아무리 잘 던지는 투수도 시즌에 홀드 20∼30개면 훌륭한 결과”라며 “너무 많은 것을 보여달라고 하면 선수가 부담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범 경기 타율 0.100에 그치고 있는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이날 5번 타순에 배치한 것에 대해 이 감독은 “5번도 가보고, 6번도 가보고 하면서 체크하는 중”이라며 “시즌 들어가면 한 타선으로 계속 갈 수는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안을 (실험)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에 대해서는 “타순 고민 없이 3번에 있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평일 낮 경기인데도 많은 팬이 3루 관중석을 채운 것을 보면서 이 감독은 “부산 경기 때도 팬들이 많이 오셔서 놀랐다”며 “저희 선수들도 팬들 응원에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고, 꽉 찬 경기장에서 경험이 많은 것이 저희 팀이 누릴 수 있는 장점인 만큼 팬 여러분께서 많이 와주시면 선수들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겼다.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KIA가 ‘절대 1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는 말에 그는 “부담스럽지만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며 “어차피 절대 1강이나 절대 1약은 없고, 10개 팀이 종이 한 장 차이인 만큼 경기는 끝나봐야 아는 것”이라고 손사래를 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