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추모’ KIA타이거즈, 제주항공 참사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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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동료 추모’ KIA타이거즈, 제주항공 참사 애도
임직원·선수단 합동 분향소 참배
SNS 통해서도 추모 물결 이어져
  • 입력 : 2025. 01.01(수) 18:27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선수단과 임직원이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함께했다.

KIA 선수단과 임직원 일동은 지난달 31일 오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과 무안 현경면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제주항공 참사 합동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앞서 KIA는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분들께 깊은 조의를 표한다.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며 유가족분들께 온 마음을 다해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며 추모했다.

KIA는 이번 참사로 동료 직원과 일가족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선수단과 임직원 모두 상주의 심정으로 엄숙한 분위기에서 애도에 동참했고, 참배 일정 역시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유족을 만나는 자리에도 어수선한 현장 분위기를 고려해 동료 직원과 인연이 깊은 극소수만 참석했다. 심재학 단장과 이범호 감독, 투수 양현종은 무안 망운면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임시 숙소를 찾아 유족을 직접 위로했다.

SNS에서도 인연을 맺었던 선수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김선빈은 “십여 년 넘게 함께한 나의 듬직한 동료이자 언제나 믿고 의지할 수 있었던 형, 하늘에서 형수랑 아들이랑 아무런 걱정 없이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어. 다음 생애에도 좋은 인연으로 만나 못다 한 약속 꼭 지키자”고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장현식도 “타이거즈와 광주의 추억이 좋은 추억이었으면 좋겠다고 야구장에서 만나자고 하셨는데 가슴이 먹먹하다”며 “하늘에서 부디 가족과 함께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고 애도를 표했다.

한편 KIA타이거즈 마케팅팀 소속 A씨는 시즌을 마친 뒤 아내, 세 살배기 아이와 함께 첫 가족 해외 여행을 떠나 지난달 29일 귀국길에 올랐으나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