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
10일 국회에 따르면, 우 의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열린 제10차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회의(P20)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의장급 회의체 출범을 공식 제안했다.
우 의장 제안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P20 의회가 가능한 최고위 레벨에서 기후 변화 협력 활동에 계속해서 관여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이 채택됐다.
공동선언문에는 △기후변화 대응의 시급성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선진국의 기후 금융 출연 약속 이행 촉구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위한 G20 회원국 정부·의회의 적절하고 공평한 재원확보 방안 마련·실행 촉구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해 AI(인공지능) 관련 역량 강화 논의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우 의장은 린지 하비 호일 영국 하원의장과의 양자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기후위기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 의장은 호일 하원의장에게 “대한민국은 2024년과 20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 활동하는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측의 노력에 유엔 안보리 이사국인 영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호일 하원의장은 “북한이 러시아에 군대를 파병한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실험과 발사로 국제사회가 위협받고 있지만 우리는 한국과 굳건히 함께할 것이며 정치인으로서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