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교토국제고 日고시엔 결승 진출에 "재일동포 사회·국민에 큰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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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교토국제고 日고시엔 결승 진출에 "재일동포 사회·국민에 큰 기쁨"
  • 입력 : 2024. 08.22(목) 17:00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4월 6일 오후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내 야구장을 방문해 초등학교 야구단의 연습 경기를 관람한 뒤 격려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한국계 교토국제고의 일본 전국 고교 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 결승 진출에 “자랑스럽다”며 격려와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유니폼이 성하지 않을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해 뛴 선수 여러분의 투지와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이렇게 큰 대회에 학생 수가 159명에 불과한 한국계 교토국제고가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여러분이 진심으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고시엔은 일본 고교 야구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매년 4000개 가까운 팀이 출전하고 있다”며 “저도 1983년 아버지께서 히토쓰바시 대학교에 교환 교수로 계실 때 여름을 일본에서 보냈는데, 고시엔의 뜨거운 열기가 지금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여름은 이제 시작”이라며 “야구를 통해 재일동포 사회와 우리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준 교토국제고 야구팀과 학생 여러분을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교토국제고는 재일교포들의 자발적 모금을 통해 지난 1947년 교토조선중학교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1958년 한국 정부 인가를 받았고, 2003년 일본 정부의 학교 인가를 받으면서 교토국제고로 이름이 바뀌었다.

1999년 창단한 야구부 역사는 20여년에 불과하다.

교토국제고의 선수들이 시합 전에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한국어 교가를 부르는 모습이 경기 때마다 일본 공영방송 NHK를 통해 생중계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