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첫 중앙아 순방서 투르크 가스전 등 60억 달러 프로젝트 수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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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윤 첫 중앙아 순방서 투르크 가스전 등 60억 달러 프로젝트 수주 기대
  • 입력 : 2024. 06.11(화) 08:08
  • 뉴시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일디즈호텔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 계기에 총 8건의 계약 및 MOU(양해각서)가 체결됐다. 특히 이중 가스전, 플랜트 분야에서 총 60억달러(약8조25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 성과를 올릴 것으로 대통령실은 예상하고 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경제수석은 1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간 정부 및 민간 간 체결된 문서 및 계약 성과를 브리핑했다.

김 차장은 “한국 기업의 수주 금액은 2015년까지 투르크메니스탄 최초 가스전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100억달러”라며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 중에 추가되는 수주액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며, 또다른 대형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요소, 암모니아, 비료 플랜트 등과 차량 교체 사업 발주에 대해서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의 관심을 요청했다”고 알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단독·확대 정상회담, 공동성명·MOU(양해각서) 서명식 및 공동언론발표 등을 진행했다. 이후 독립기념탑 헌화와 식수 행사를 치렀고 국빈만찬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은 박근혜 전 대통령(2014년)과 문재인 전 대통령(2019년)에 이은 우리 대통령의 역대 3번째 방문으로 양국 간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하는 차원이다.

앞서 윤 대통령과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이번에 칼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꼐 협력 합의서를 기반으로 에너지 플랜트 협력을 촉진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프로젝트 모두 현대 엔지니어링이 각각 투르크메니스탄가스공사, 화학공사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기본합의서와 협력 합의서 체결의 주체다.

이 외에 투르크메니스탄은 발칸주 키얀리에 요소, 암모니아 비료 생산공장 건설을 계획 중으로, 이 사업에 대우건설이 입찰할 예정이다.

박춘섭 경제수석은 “대우건설이 입찰 중인 플랜트 건설 사업이 있는데 비료 플랜트 건설사업 포함해 60억불 규모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한-투르크 정상회담 계기에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도 체결했다.

TIPF는 시장개방 요소가 없는 상대국이 경제발전 분야 맞춤형 협력 플랫폼이다.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 국가의 TIPF 체결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에 이어 세번째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현지 브리핑을 통해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은 가스, 건설, 플랜트 위주 협력에서 이번 TIPF체결로 무역, 경제, 녹색 경제, 디지털 경제 분야 등 협력 분야의 다양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국빈 방문 계기에▲인프라 및 신도시 협력 MOU ▲금융기관간 협력 MOU ▲정부간 공동협력위원회 활성화 MOU등도 체결됐다.

한-투르크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은 지난 5∼6일 항공회담을 열고 현재 주 2회인 양국 간 항공기 운항을 주 5회로 확대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앞으로 여객편은 주 3회, 화물편은 주 2회 운항하기로 합의를 봤다”며 “환승편의 중간 기착지로도 이용할 수 있어 투르크 측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최종 목적지가 아니더라도 인천공항을 환승편의 중간 기착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