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2024 서울우먼업 페어에서 구직자들이 상담을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
19일 통계청이 공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현황’에 따르면 15~54세 기혼여성 765만4000명 중 결혼, 임신 및 출산, 육아, 자녀교육, 가족돌봄 등의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은 121만5000명으로, 15.9%를 차지했다.
직장을 그만둔 사유는 육아가 41.1%(5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결혼 24.9%(30만3000명), 임신·출산 24.4%(29만7000명) 순이었다.
특히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 427만6000명 중 경력단절여성은 97만1000명으로, 경력단절여성의 비율이 22.7%를 차지했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경우 5명 중 1명꼴로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다.
이는 자녀가 많을수록, 자녀가 어릴수록 비율이 높았는데, 18세 미만 자녀 수별 경력단절여성 비율을 살펴보면 자녀 수 1명 21.1%(44만9000명), 2명 23.7%(43만6000명), 3명 이상 27.7%(8만6000명)로 올랐다.
또 자녀 연령별 경력단절여성비율도 6세 이하 33.5%(52만5000명), 7~12세 19.9%(32만명), 13~17세 11.4%(12만6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62.4%로 전년 대비 2.4%p 상승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6년 이래 최고치다.
연령계층별 고용률은 50~54세 68.6%, 45~49세 66.7%, 40~44세 62.2%, 35~39세 60.2%, 30~34세 56.3%로 연령계층이 높을수록 높았다.
반면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 35.3시간으로 전년 대비 0.4시간 감소했다.
자녀연령별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6세 이하가 0.9시간 줄어든 32.0시간, 7~12세는 0.1시간 줄어든 36.4시간, 13~17세는 0.3시간 줄어든 37.7시간 등이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