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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심각한 가뭄으로 식수원이 부족하자 영산강 물을 수돗물로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영산강 유역 논에서 생산한 쌀에서 녹조 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환경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광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영산강 물을 끌어다 재배한 쌀에서 발암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같은날 서울에서도 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 대한하천학회, 이수진(더불어민주당·비례) 국회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영산강 인근에서 구매한 쌀 시료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9~11월 낙동강 중·하류 권역 20개, 영산강 하류 3개 등 23개 쌀 시료(백미·현미 시료당 5㎏)를 대상으로 이승준 부경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이 조사한 결과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낙동강 시료 20개 중 6개, 영산강 시료 3개 중 1...
2023.03.14 17:46완공후 안전성 문제로 개통이 지연된 광주 제2순환도로 지산나들목(IC) 진출로가 진출 실패율과 사고 위험이 모두 매우 높은 것으로 전문 용역 결과 드러났다.또한 대체 방안으로 거론됐던 우측 진출로 역시 사고 위험성이 높게 나타나 지산IC는 전면 백지화가 불가피해졌다. 80억원대의 예산 낭비를 둘러싼 책임 논란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은 13일 광주시청에 열린 ‘지산IC 진출로 교통사고 예측 및 위험도 평가 최종 용역 결과 보고회’를 가졌다.이날 발표된 용역 결과에 따르면 운전자 가상현실(VR) 주행실험 결과,비교 분석된 지산IC의 네가지 대안 진출로의 진출 실패율이 일반적 진출로 대비 2.4∼8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우측 진출로의 진출실패율이 35%로 좌측진출로의 실패율 40%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이와 관련 강기정 광주시장은 “결국 왼쪽이든 ...
2023.03.13 18:29정부의 수도권 공공기관 제2차 지방이전 추진에 맞춰 광주시와 전남도가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주요 업무보고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계획을 상반기중 마련하고 하반기부터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광주시와 전남도는 유치 활동을 구체화했다.광주시는 한전인재개발원,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등 35개 기관을 유치 대상에 올렸다. 전남도는 전국 최대 규모인 농수산업 및 에너지산업과 관련된 기관이 최우선 목표다. 농협중앙회·농협은행, 수협중앙회·수협은행, 지역 난방공사 등 50여 개를 유치 대상 기관으로 선정했다. 전남도는 지난달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농·수협의 주된 사무소 소재지를 서울에 두도록 한 농·수협법 개정안 발의를 주도했다. 광주시는 지난 9일 국회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국가 공공기관 유치 시즌2 전략 회의’를 열어 유치 ...
2023.03.12 21:53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민식이법’이 시행된 지 3년이 흘렀지만 어린이 교통사고는 여전히 줄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식이법’은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과속 차량에 치어 숨진 어린이의 희생을 계기로 만들어진 법이다. 관련법에 따라 차량 제한 속도가 하향 조정되고 신호등과 횡단보도 등 안전시설이 늘었지만 단절된 보행로와 과속·주정차 차량 등이 등·하굣길 어린이의 안전을 여전히 위협하고 있다.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광주 지역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내 교통사고는 최근 5년간 연평균 45.5건에 이른다. 연도 별로는 2018년 28건, 2019년 40건, 2020년 47건, 2021년 63건, 2022년 49건이다. 지난 2020년 민식이법 시행 이후, 스쿨존내 교통사고가 법 시행 전보다 되레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특히 13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는 2020년 16...
2023.03.12 21:53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국정 과제로 추진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한전공대)설립 과정에 대한 감사에 들어가자 광주시와 전남도,나주시등 지자체와 지역 정치권이 ‘정치 감사’, ‘표적 감사’라고 주장하며 발끈하고 나섰다. 전남도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8일 전남도를 시작으로 이달말까지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등에 대한 감사를 벌일 계획이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를 통해 △대학부지 설립 과정의 불투명성△대학 부지를 제공한 부영주택에 대한 특혜 의혹 여부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전해졌다.보수단체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과 신자유연대는 지난해 11월 한전공대 설립 적법성과 전력산업기반기금 지출 적정성에 대한 공익 감사를 청구한 바 있고 현정부 출범후 그간 감사원이 보여준 행보를 고려할때 이번 감사는 충분히 예상됐다.이번 감사원의 감사에 대해 광주시와 전남...
2023.03.09 17:51지역 시민 단체가 9일 일본 후쿠시마 핵 발전소 사고 12주년을 앞두고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출에 적극 대응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전남도는 부산과 경남 등 방사능 오염수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5개 자치단체와 수산물 안전을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방사능 오염수의 방류가 현실이 되면 3면이 바다로 둘러 쌓인 우리나라 수산업을 비롯한 관련 산업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늦었지만 당연한 일이다. 지난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핵 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지 12년이 지났다. 하지만 핵 사고 재앙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후쿠시마 핵 발전소 내 핵 연료 파편 수백 톤은 여전히 방사성 오염수와 핵폐기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녹아내린 핵 연료도 방사선 때문에 접근이 어렵다고 한다. 사정이 이런데도 일본 정부가 오는 6월 방사성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것은 ...
2023.03.09 17:51광주·전남에서 유일한 국제공항인 무안공항이 제 역할을 못한다고 한다. 국제선 정기편이 단 하나도 없는 데다 국내선마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코로나19 이전, 14개의 정기노선이 운항되고 한 해 이용객이 90만 명에 달했던 무안공항으로서는 안타까운 일이다. 무안공항에 따르면 현재 무안공항의 해외노선은 정기편이 아닌 전세기로만 베트남 나트랑과 다낭, 태국 방콕, 일본 오사카 등 5개국 7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국내선 정기노선으로는 제주행 하나만 남아있다. 지난 달 무안공항을 이용한 여객도 3만여 명으로 지난 2개월 동안 92만 7000여 명을 기록한 김해공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정기노선마저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이 ‘큰 그림을 그리겠다’고 설립한 무안공항은 예산만 3000억 원이 넘게 투입됐다. 공항 활성화를 위해 개설한 무안-광...
2023.03.08 18:19교육부는 2025년 중앙 부처의 대학 재정지원사업 집행 권한을 광역 지방자치단체로 넘기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RISE) 시범 운영 지역을 8일 발표했다. 당초 5개 지역을 선정하려 했으나 경남, 경북, 대구, 부산, 전남, 전북, 충북(가나다순) 7곳을 뽑았다.하지만 시범 운영 지역이 영남권에 치중된데다 합리성마저 결여돼 “호남 홀대”지적이 나오고 있다.특히 이번 라이즈 시범지역에서 광주시가 빠진 것은 유감이다. 광주시는 지역거점국립대를 비롯해 소재 대학이 많아 호남을 대표하는 광역시인점에서 더욱 그렇다. 영남권의 경우 울산을 제외한 전체 광역 시도가 선정된 점과 큰 대조를 이룬다.교육부는 비수도권 14개 시도 전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 결과, 세종을 제외한 13개 시도가 지원했고,지자체의 시범 운영 의지와 대학 지원 역량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7개 지역을 ...
2023.03.08 18:19여수시 남면, 돌산 등 해상 가두리 양식장의 물고기 폐사 원인이 ‘저수온’으로 판정돼 보상과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전수 피해 조사가 실시된다. 하지만 피해 어가중 저수온이라는 자연재해를 대상으로 양식수산물재해보험에 가입한 어가가 2어가에 그친데다 재난지원금 규모도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7일 여수시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양식 어류 폐사의 원인에 대한 유관기관의 합동조사 결과 , 가막만 남측해역의 저수온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기준 신고된 피해는 돌산과 화정, 남면의 64어가에서 참돔과 감성돔, 줄돔 등 어류 461만 4000만 마리가 폐사해 피해 금액이 92억 6700여만 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데 전체 피해 어가 중 2어가만이 재해보험에 가입될 정도로 보험가입률이 저조한데다 재난지원금을 받을 나...
2023.03.07 18:388일은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치러지는 날이다. 이번 선거에는 광주·전남지역 298개 투표소에서 광주 18명, 전남 182명 등 모두 200명의 농·수·축·산림조합장을 선출한다. 수입개방과 고령화, 인구 감소 등으로 우리 농·축·수산업과 임업은 어느 때보다 큰 위기에 봉착해 있다. 어려운 상황이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오늘 치러지는 선거에서 조합원 모두가 지역 농·수·축협은 물론 임협까지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땀 흘릴 적임자를 뽑길 기대한다. 이번 선거는 혼탁했던 조합장 선거 풍토를 개선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2015년 처음 도입된 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 아래 세 번째 치러지는 선거다. 선거운동이 제한되고 규제 또한 어느 선거보다 엄격한 데다 일부 지역에서 나타난 불법과 혼탁 속에서 오직 조합의 발전과 조합원의 미래를 위해 묵묵히 선거운동을 벌여 온 후보자...
2023.03.07 18:38정부가 6일 발표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 배상안을 두고 지역 시민 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자금으로 피해자에 배상하고, 일본 기업이 향후 참여하는 ‘제3자 배상안’이 일본의 책임을 덮어주는 합의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지금까지 배상 책임을 완강히 부인하는 일본 정부와 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한 정부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지만 피해자를 위한 것도 아니고, 일본 강제징용 기업에 책임을 묻기 위한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안타까운 일이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배상안의 핵심은 국내 기업이 출연한 기부금을 배상 피해자에게 지급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은 ‘한국 정부가 최대로 양보했다’는 일본 측 입장처럼 국민의 생각과는 동 떨어져 있다. 일본 기업과 정부의 ‘성의 있는 호응’이 동반 돼야 한다고 했던 과거 윤석열 정부의 생각과도 맞지 않다. 일제 강제동원의 불법성...
2023.03.06 18:07고흥군과 순천시, 창원시간 한국형 우주발사체 조립장 유치 경쟁이 뜨겁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달 말께 우주발사체 생산시설 설립 부지를 결정할 계획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전남도 등에 따르면 그동안 두 차례 쏘아 올린 누리호의 경우 경남 사천에 있는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조립장 등에서 조립·제작됐으나 누리호 기술이 민간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넘어감에 따라 새로운 조립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창원과 순천,고흥 등 3곳을 예비 후보지로 선정해 용역을 의뢰했다. 이들 지자체는 향후 1조원이 투입되고 지역내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국내 우주발사체 조립장 유치전에 나섰다. 단조립장 유치에 가장 먼저 뛰어든 곳은 우주발사체 발사장이 있는 고흥군이다.정부로부터 ‘우주산업 클러스터’로 지정받은 고흥군은 2년 전부터 전남도와 함께 단조립장 유치를 위해...
2023.03.06 18:07최근 건조한 날씨속에 광주전남을 비롯해 전국에서 산불 발생이 잇따라 소중한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대부분 영농 부산물과 쓰레기를 태우다 불씨가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드러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지난 3일 오후 2시 13분께 순천시 월등면 망용리 산 15번지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해 임야 비닐하우스 2동과 임야 47ha가 태운 뒤 21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이번 순천 대형 산불은 당국이 정확한 화인 조사에 나선가운데 현재 인근 과수원에서 부산물을 소각하다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4일 오후 1시50분께 화순군 동면 대포리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당국이 1시간20여분 만에 진화했다.산림당국은 쓰레기 소각 중 불씨가 날려 산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처럼 전국에서 산불이 이어지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최근 산불 발생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
2023.03.05 17:59광주시의 저상버스 도입이 지지부진하면서 장애인의 이동권이 침해받고 있다. 저상버스는 노약자나 장애인이 안전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입한 대중교통 수단이다. ‘인권도시’를 지향 한다면서 정작 지역 장애인을 위한 배려는커녕 돈이 없다는 이유로 어떻게든 시간만 연장해 보겠다는 광주시의 안일한 생각이 안타깝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에서 운행되는 전체 시내버스 999대 중 저상버스는 330대로 33%를 차지한다. 더욱이 올해부터 노후화된 시내버스를 대폐차 할 경우 저상버스로 의무 교체해야 하지만 광주시의 저상버스 도입 예산은 80억 여 원에 불과하다. 대폐차 버스의 교체를 미루고 예산에 따라 순차적으로 바꿔가겠다는 게 광주시의 입장이지만 ‘돈’ 때문에 차별을 감수해야 하는 장애인의 아픔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 부족한 버스만큼 저상버스에 타는 것도 힘겨운 일이다. 울퉁불퉁한 ...
2023.03.05 17:59광주시가 재외동포청 유치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에 재외동포청이 들어서면 민주·인권·포용도시 광주의 면모를 전 세계에 부각시킬 수 있다.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재외동포의 정착과 지원에 필요한 폭 넓은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갖추고 고려인마을 등 재외동포의 고된 삶의 여정을 다독여 온 광주로서는 당연한 도전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 재외동포청 신설 등이 포함된 정부 조직 개편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지난 1일 외교부에 재외동포청 광주유치를 희망 하는 의향서를 전달했다. 재외동포청 신설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다. 법부무와 외교부 등에 나뉜 영사·법무·병무 등 재외동포 민원 업무를 일원화 시켜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2021년 기준 전 세계 193개국 732만 명의 재외동포에 관한 업무를 전담한다. 그런 만큼 재외동포청의 가장 중요한 입지...
2023.03.02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