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이 발행하는 월간 문화잡지 ‘문화마실’이 결국 폐간됐다는 소식이다. 광주시로부터 받는 연간 예산 6000만 원이 삭감됐기 때문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온라인을 통한 뉴스가 대세가 된 지금, 오프라인 미디어의 대표인 잡지의 폐간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1년 6000만 원의 예산이 없어 13년동안 발간돼 온 잡지를 폐간한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온라인 매체로 전환하겠다면서 여지껏 방향마저 잡지 못한 것도 안타깝다. 문화마실은 지난 2011년 2월 첫 1호를 시작으로 13년 동안 발행됐다. 초반에는 전시·공연·행사 등의 일정을 정리하는 정보지 수준이었지만 점차 문화계 이슈와 리뷰를 선보이면서 지역의 대표 문화 잡지로 자리 잡았다. 광주·전남의 주요 갤러리와 카페, 공공기관 등 100여곳에 배포되면서 여행객의 문화 길잡이 역할도 해냈다. 커버스토리 형태로 구성...
2024.02.07 17:22‘광주의 명동’으로 불리는 충장로가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대안으로 ‘주차·첨단문화복합타워’ 건립 방안이 떠오르고 있다. 4·10 총선 출마자들이 잇따라 충장로 일대에 복합시설 조성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충장로 살리기’에 힘을 싣고 있다. 현역의원인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광주 원도심에 ‘주차·첨단문화복합타워’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안도걸 예비후보도 “주차는 물론 관광, 쇼핑, 문화, AI 체험시설이 결합된 ‘멀티플렉스’ 주차장을 금남공원 일원에 신축해 광주 랜드마크화 방안을 고민해야 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 앞서 충장로1·2·3가 등 상인회는 주차난 해소와 상권 활성화를 위해 문화·주차 복합시설 건립을 광주시 등에 건의해왔다. 문화·주차 복합시설 건립 부지로는 광주 동구 금남로공원이 후보지로 꼽힌다. 금남로공원은 광주시가 18...
2024.02.07 17:22그야말로 총선 정국이다. 이번 선거는 인구소멸 시대에 지역 발전 운명의 갈림길을 판단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 여느 선거나 중요하지만, 특히 경제낙후 지표가 전국 최하위권으로 평가되는 광주·전남 입장에서는 호남 역사의 다음 장을 열어야 하는 중대한 선거다. 그런데 정말 아쉽다. 올해 4월 총선을 앞두고 경선이 본선보다 중요한 더불어민주당 호남 지역 후보들의 경선 과정이 그렇다. 현재 내부 경선 과정에서는 우리 삶의 터전인 지역에 관한 화두와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 인물 검증과 정책은 실종된지 오래다. 필자가 보기에 경선 후보들의...
2024.02.07 16:48골프장 입구에는 보통 시계탑이 서 있다. 사실 실용성으로 따지면 존재 이유가 별로 없다. 골퍼들 각자 시계도 차고 있고,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확인할 수도 있다. 그래서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기보다 골프장의 시계탑은 마치 축구 경기에 전광판도 있고, 추가 시간을 알리는 숫자판도 있지만, 주심의 호각에 따라 경기의 시작과 종료가 결정되는 것처럼 골프장 내에서의 공식 시간으로서의 권위를 가진다. 기념 촬영의 단골 장소이기도 한데, 역시 장승처럼 골프장으로 들어섰다는 상징과 같은 의미도 가진다. 한국에 골프붐이 일기 시작하던 1980년...
2024.02.07 12:57설은 구정(舊正)이라고 부르는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삼국유사 기록에는 신라 21대 비처왕 시절(서기 488년)부터 설을 쇠기 시작했다고 한다. 설날이면 설빔이라고 해서 새옷 한 벌을 얻어 입었다. 고기가 듬뿍 들어간 떡국을 먹고, 어른들께 세배를 하면 세뱃돈을 받았다. 여자들은 널뛰기를 하고, 남자들은 연을 하늘 높이 띄우며 한해의 액운을 날려 보내고 소원 성취를 빌었다. 온 가족이 모여 윷놀이를 하며 즐겼다. 지금은 시끌벅적하던 명절 분위기는 많이 달라졌지만, 설날은 언제나 마음이 설레는 날이 아닐 수 없다. 밤을 새...
2024.02.07 12:56영농일지는 농사를 짓는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기록이다. 영농일지는 작성일자, 작업내용, 작업면적, 작업인원과 작업시간, 온도, 평균기온, 강수량, 풍속, 습도, 일조량, 작목코드 등을 기록하여 재배하고 있는 작물의 상태를 일별로 작성하는 서식을 말한다. 그리고 영농일지를 작성할 때는 작물의 상태와 작물의 크기를 구체적인 항목으로 구분하여 경작하는 논·밭의 상태와 당일 작업한 내용을 상세히 기재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핸드폰으로 사진을 쉽게 찍을 수 있어 재배하고 있는 작물의 상태를 사진으로 첨부하여 일지를 작성하면 관리하기가 ...
2024.02.07 12:57대한민국 최초의 노사상생형 일자리 1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자동차 공장이 전기차 모델인 캐스퍼의 시험 생산에 돌입했다. 전기차 캐스퍼는 오는 7월부터 본격생산을 통해 전 세계로 수출될 전망이다. 시험생산에 들어가는 캐스퍼 전기차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캐스퍼보다 전장(전체 길이)이 25㎝ 길어진다는 점이다. 1회 배터리 충전 시 주행거리가 최대 35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캐스퍼 전기차는 국내 생산을 넘어 유럽 일본 등 54개국에 수출된다. GGM도 올해 생산 목표를 지난해보다 8% 늘어난 4만 8500대로 정하고 4년 연속 목표 달성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국내 판매에 한정돼 5만여 대에 그치던 캐스퍼 생산량은 전기차 수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10만대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면 현재의 1교대 생산 체계를 2교대로 확대하고 660명 ...
2024.02.06 17:52더불어민주당이 6일 광주 선거구 3곳 등 전국 23곳을 4·10 총선 경선 지역구로 우선 선정했다. 국민의힘도 지난 5일 광주·전남 선거구 18곳 중 12곳의 총선 후보자 모집을 1차 마감했다. 국민의 미래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22대 총선이 본격화된 셈이다. 유권자의 시간으로 돌아온 지금, 유권자의 힘으로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갈 때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광주 북구 갑과 을, 동구남구 갑 등 3곳을 경선 지역구로 포함하는 등 36개 선거구를 정했다. 이에 따라 광주 북구 갑은 현역 조오섭 의원과 정준호 변호사가, 북구 을에서는 현역 이형석 의원이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과 경선 한다. 동구·남구 갑에선 현역 윤영덕 의원과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보가 맞붙게 됐다. 재심을 요구하는 등 민주당 내 일부 탈락자의 반발도 크다. 국민의힘도 광주...
2024.02.06 17:52●AI가 불러온 혁신 지난 몇 십 년 동안 혁신적인 인공지능 기술개발로 대규모 데이터셋 학습, 자연어 이해와 생성능력을 갖춰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가능한 ‘챗지피티’(Chat GPT)’가 출시되면서 그야말로 인공지능은 이제 전 산업에 혁신을 가져다주는 불가피한 존재가 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생성형AI기반의 ‘코파일럿’을 출시하면서 금융·의료·제조·보안 등 다양한 산업군에 비즈니스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신속한 데이터 분석을 도와 직원은 전략구축에 집중하고 고객서비스를 증진해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이다....
2024.02.06 16:19핑크빛 원앙새 한 쌍.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1초의 고민도 없이 떠오르는 기업이 있다. 바로 부영그룹이다. 민간 임대주택의 선두주자인 부영그룹은 원앙새 로고에 순우리말인 ‘사랑으로’와 접목한 브랜드를 고수해왔다. ‘촌스럽다’는 외부 시각에도 부영이 순우리말 브랜드를 고수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주택은 ‘사는 것’이 아닌 ‘사는 곳’이라는 부영 창업주인 이중근 회장의 주거 철학이 담겨 있다. 지은 집에 사는 모든 고객이 화목하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이루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도 있다. 이중근 회장은 “‘원앙’ 마크, ‘사랑...
2024.02.06 16:04스포츠 지도자 또는 선수들의 발언에서 때때로 명언이 탄생하는 경우가 있다. 무하마드 알리의 ‘믿음이 부족하기에 사람들은 도전을 두려워하지만 나는 나 자신을 믿는다’, 베이브 루스의 ‘포기하지 않는 자를 이기는 것은 너무나도 어렵다’ 등 명언이 팬들에 사랑받는 말이다. 국내에서는 최희암 전 인천 전자랜드 블랙슬래머 감독이 선수들에 ‘너희들이 볼펜 한 자루라도 만들어 봤나. 생산성 없는 공놀이를 하는데도 대접받는 것은 팬들이 있기 때문이다’고 했던 꾸중이 팬 서비스와 관련된 명언으로 사랑받고 있다. 당시 연세대 사령탑이던 최...
2024.02.06 15:5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4·10 총선에서 현행 준연동형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심판과 역사의 전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면서 준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1대 총선 때 처음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제는 47석의 비례대표 의석 가운데 30석을 지역구 선거 결과 및 정당 득표율을 함께 반영해 배분하는 제도다. 민주당은 이날 정권심판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비례대표용 연합 전선을 꾸리겠다는 취지로 ‘통합형비례정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앞서 이 대표가 대선 공약으로 위성정당 금지를 전제로 한 연동형 비례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약속 파기라는 지적이다. 이 대표의 이 같은 결정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000만이 큰 영향을 받...
2024.02.05 17:39전남도교육청이 ‘저탄소 녹색급식 실천학교’를 올해 400개 교로 확대하기로 했다. 저탄소 녹색급식은 식생활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생명과 환경, 지구를 생각하는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식생활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는 전남도교육청의 대표 정책이다. 탄소중립의 시대, 저탄소 식생활 문화를 학교에서부터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전남도교육청의 도전이 든든하다. 전남도교육청의 저탄소 녹색급식은 학교 영양교육의 기본 원칙은 지키면서 오이나 감자, 옥수수 등 우리 지역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저탄소 급식 재료를 활용한 대표 음식과 레시피로 구성됐다. 각 식재료에 바다와 자연이 들어 있고 재료 본연의 맛과 함께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한 실천 교육도 강조되어 있다는 것이 전남도교육청의 설명이다. 여기에 온실가스 배출량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축산업으로 인한 탄소 발생 저감을 위해 일부 육류를 거부하는 ...
2024.02.05 17:39캐나다 항구도시 밴쿠버에서 ‘일회용 플라스틱(Single Use Plastics)’은 사용금지다. 커피전문점이나 페스트푸드점, 빵집이나 요식업소, 백화점 등에서 플라스틱 재질의 일회용품인 컵이나 뚜껑, 접시와 그릇, 교반기, 빨대, 냅킨 그리고 백(비닐 백) 등을 사용할 수 없다. 지난 12월 캐나다 정부의 금지를 규정한 법이 발효되었다. 정부 금지법 이전에도 지방정부로서 밴쿠버는 조례제정으로 유통을 금했다. 밴쿠버를 포함하고 있는 주 정부도 금지를 채택한 바 있다. 파리, 런던, 웰링턴 등 많은 도시나 지역에서도 금지다. 많은 국...
2024.02.05 15:02사람이라는 동물은 여타 동물과 다르게 사물의 이치를 궁리하여 깨닫는 능력이 있다. 또한 언어와 문자를 사용한다. 그래서 보고 듣고 생각을 떠올려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공유한다. 문제는 분별없는 사고력과 과욕이다. 상대가 말이나 행동으로 나타내기 전에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다다. 다시 말해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하기 전에는 알 수 없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대해야 한다. 사람들 중에는 특별한 이유도 없이 남이 하는 말을, 행동을, 듣고 보며 부정적인 생각을 한다. 정치를 하는 ...
2024.02.05 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