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시·도, 착한가격업소 ‘찔끔 지원’…고물가에 생존 위기“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따뜻한 한 끼만큼은 전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올해는 정말 버티기가 힘듭니다.”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김모(70)씨는 7~8가지 밑반찬에 제육볶음, 등갈비김치찜 등 매일 다른 메인 메뉴를 제공하는 ‘백반 한상’을 단돈 6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보기 드문 착한 가격 덕분에 식당 주변 근로자들은 물론, 정성 가득한 한끼를 챙겨 먹기 위해 멀리서 찾아온 손님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같은 메뉴를 파는 인근 가게보다 3000원 이상 저렴한 데다가 30년 동안 착한 가격을 유지해 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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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45주년>민주주의를 묻다, 세대가 답하다1980년 5월, 국가폭력에 맞서 목숨을 걸었던 광주 시민들은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을 삶으로 증명했다. 그리고 45년이 흐른 지금, 2025년의 광주에는 또 다른 세대가 자라고 있다. 투표로, SNS로, 광장에 나가 응원봉을 흔들며 각자의 목소리를 높인 Z세대가 그 주인공이다. 한 세대는 계엄군의 총칼 앞에서 ‘민주주의를 지키자’고 외쳤고, 또 한 세대는 불평등과 차별 속에서 ‘민주주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묻고 있다. 시대는 다르지만, 두 세대는 동일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싸우고 있다. 이에 본보는 광주·전남의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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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왜곡 대응 한계…"국가 차원 전담 기구 세워야"중국 기업이 운영하는 일부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전두환씨 얼굴이 새겨진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앞서 일부 극우 성향 매체가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허위 보도하는 등, 국내외에서 5·18을 향한 모욕과 폄훼가 잇따르면서 보다 강력한 법적·사회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실효성 있는 대응을 위해 국가 차원의 전담 대응 기구의 설립과 함께 예산 및 인력 확대가 시급하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현재 5·18 관련 단체가 담당하고 있지만, 왜곡 행위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는 현실에서 즉각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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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45주년>“책이 남으면 진실이 남는다”…눈물 자국 묻은 ‘소년이 온다’“재학아 우리 재학아… 네가 뿌린 불씨가 아직도 살아이씨야.” 5·18민주화운동의 횃불은 45년이 지난 지금도 꺼지지 않았다.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눈물은 민주주의의 씨앗이 됐고, 한강 작가의 문학은 진실을 세계로 전했다. 최근 광주 북구 신안동 자택에서 만난 김길자(84) 여사는 매일 아들 문재학(당시 17세) 열사의 사진을 쓰다듬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문 열사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을 사수하던 중 계엄군의 총탄에 스러졌다. 광주상업고등학교(현 동성고) 1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문 열사는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에 등장하는 ‘동호’의 실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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