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출신’ 손현호, 세계역도선수권 용상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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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광주 출신’ 손현호, 세계역도선수권 용상 동메달
81㎏급… 인상 7위·합계 4위
  • 입력 : 2024. 12.11(수) 18:08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한국 역도 국가대표팀 손현호가 11일(한국 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2024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81㎏급에서 용상 동메달을 차지했다. 대한역도연맹 제공
송정중-정광고 출신 손현호(국군체육부대)가 2024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손현호는 11일(한국 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이번 대회 남자 81㎏급에서 인상 155㎏과 용상 197㎏을 들어 올리며 합계 352㎏을 기록했다.

세계선수권은 합계로만 메달을 수여하는 올림픽과 달리 인상과 용상, 합계에 대한 순위를 나눠 각각 메달이 주어진다. 손현호는 용상에서 리청송(북한·205㎏)과 알렉세이 추르킨(카자흐스탄·204㎏)에 이어 3위에 오르며 동메달을 차지했고 인상과 합계에서는 각각 7위와 4위에 자리 잡았다.

이로써 손현호는 이번 대회 한국 역도 국가대표팀의 두 번째 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국은 전날 열린 남자 73㎏급에서 이상연(수원시청)이 용상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광주 출신의 손현호는 지역의 대표적인 역도 재목으로 꼽힌다. 송정중 입학과 함께 본격적으로 역도의 길에 들어선 그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2013년 56㎏급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 2014년 62㎏급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로 2관왕에 등극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정광고에 진학한 뒤에는 전국체육대회에서 2016년 69㎏급 은메달 2개를 수확한 뒤 2017년과 2018년에는 77㎏급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로 2년 연속 2관왕을 차지했다.

고향 팀인 광주시청에 입단하며 성인 무대에 발을 들인 손현호는 전국체육대회에서 2019년과 2022년 노메달에 그치며 아쉬움을 안았다. 하지만 지난해 81㎏급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하며 2관왕으로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이어 군 복무를 시작한 올해는 81㎏급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로 2관왕에 오른 것과 함께 용상 198㎏과 합계 351㎏으로 두 개의 대회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