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중단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오는 26일 치르기로 결정했다. 뉴시스 |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3일 선거운영위원회 1차 회의에서 회장 선거를 오는 26일에 실시하기로 했으며 세부 일정은 오는 8일 2차 회의에서 확정된다고 4일 밝혔다.
선거운영위원회는 회장 선거 관리 규정에 따라 이사회 동의를 거쳐 11명으로 구성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출신 3명과 법조계 3명, 언론인 3명, 학계 2명 등 10명의 외부 위원과 1명의 내부 위원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1차 회의는 네 시간에 걸쳐 이뤄진 가운데 선거운영위원회는 오는 26일 실시되는 선거를 재선거가 아닌 선거의 재개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후보자 등록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하지 않고, 세 후보가 모두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규정 위반이 지적됐던 선거인 추첨과 관련해서는 지난 2일까지 개인 정보 제공에 동의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3주 동안 회원들을 대상으로 개인 정보 동의를 진행한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 관계자는 “법원이 선거 절차 과정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을 지적한 것”이라며 “이번 절차가 후보자 등록부터 다시 검토해야 하는 재선거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인 명부 작성과 선거 운동 기간은 물론 선거인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와 지도자, 심판 등이 참가할 수 있는 경기 일정을 고려해 날짜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