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제주·충청 등 대설특보…중대본 1단계 가동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날씨
전라·제주·충청 등 대설특보…중대본 1단계 가동
대설 위기 경보 수준 ‘관심’→‘주의’ 상향
시간당 3㎝ 내외 강하고 많은 눈 예보
  • 입력 : 2025. 02.04(화) 11:32
  • 연합뉴스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4일 오전 광주 서구 무진대로 한 육교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전라권과 제주도, 충청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4일 오전 7시 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대설특보가 발효된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 내외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고 있으며, 6일까지 내륙지역에 최대 30㎝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예상 적설량은 전라권 3∼20㎝, 충남·대전·세종 3∼10㎝, 울릉도·독도 10∼40㎝ 등이다.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인 고기동 중대본부장은 설 연휴 내린 눈으로 피해를 본 지역에 추가 강설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안전조치를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또 적설 취약 시설 붕괴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 우려 시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해 인근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라고 당부했다.

 도로관리청과 지자체에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버스정류장이나 골목길 등 보행 공간의 후속 제설을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이밖에 재난문자와 자막방송을 활용해 기상정보와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교통상황 및 우회도로 등 교통정보를 신속히 전파하라고 지시했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고 본부장은 “지난 설 연휴에 이어 많은 눈이 내리는 만큼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께서도 붕괴 우려가 있는 취약 시설에 접근하지 말고, 무리한 제설작업은 삼가는 등 개인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