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고품격 ‘정원 워케이션’ 상품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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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고품격 ‘정원 워케이션’ 상품 인기몰이
정원문화 접목 타 지자체와 차별화
호텛식 침구·각종 오피스시설 구비
오픈 4개월만에 방문객 8천명 돌파
"생활인구 유입 거점도시 역할 수행"
  • 입력 : 2024. 08.26(월) 17:44
  • 순천=배서준 기자 sjbae@jnilbo.com
순천시가 정원을 품고 자연 속에서 쉬면서 일한다는 자연주의 ‘정원 워케이션’ 상품을 개발했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관람객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순천시가 ‘워케이션’(일과 휴식의 합성어, 원하는 곳에서 업무를 하는 근무제도)을 활성화 한다.

시는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생활인구 늘리기 시책사업인 ‘고향올래(GO鄕ALL來)’공모에 선정돼, 정원을 품고 자연 속에서 쉬면서 일한다는 자연주의 ‘정원 워케이션’ 상품을 개발했다.

정원 워케이션은 타 지자체와는 차별화된 컨셉으로, 고품격 정원 문화를 접목시켰다. 순천시의 정원 워케이션 상품은 예약 오픈 4개월 만인 8월 현재, 8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전국 기관 및 기업에서 문의가 쇄도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순천시는 지난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찾은 여행객들에게 하룻밤의 낭만과 힐링을 선사한 ‘가든스테이 쉴랑게’ 공간을 전국 워케이셔너를 위한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정원 워케이션 센터는 순천의 랜드마크인 국가정원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센터 안은 어느 위치에서나 ‘가든뷰’는 기본 옵션이다. 삼나무 향이 가득한 캐빈 내부는 호텔식 침구로 세팅되어 있으며 개인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 스탠드 등 오피스 시설이 구비되어 있어 야외시설답지 않은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시는 정부의 정책 동향을 적극 반영해 가든스테이를 업그레이드하고자 관광객이 더 오래 지역에 머물고, 더불어 기업 투자 유치와 홍보에 유리한 공간으로 쓰일 수 있게 워케이션을 접목했다.

기존 가든스테이 경험자는 물론 정원 워케이션 이용자의 입소문을 통해 인기가 날로 상승 중에 있으며, 기업은 물론 정부, 지역 워케이션을 운영 중인 지자체에서 순천형 워케이션을 주목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도심의 지역 자원을 십분 활용해 교육과 연수, 복지제도와 결합해 대기업에 비해 워케이션 여건이 열악한 공공기관의 어나더 오피스로써 ‘공공형 워케이션’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근무의 형태보다는 콘텐츠로 접근해 순천시의 대표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정책투어를 개발, 공공기관 참여자를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지역 활동가와 연계해 지역공헌 및 환경보전 등 공익형 컨텐츠도 발굴, ESG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 손님도 놓치지 않고 확보할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시가 생활인구 유입의 거점 도시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난 6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방문 당시 공공형 워케이션 도시 1호 지정을 건의한 바 있으며,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특별교부세도 확보했다”며 “남해안권을 연결하는 워케이션 허브 도시이자, 지역 콘텐츠 중심의 K-워케이션 모델을 순천이 선보일 예정이다”고 전했다.
순천=배서준 기자 sjba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