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훔쳐 고속도로 무면허 사고 10대…거짓신고로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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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차량 훔쳐 고속도로 무면허 사고 10대…거짓신고로 '덜미'
방호벽 추돌…블루투스 기록에 걸려
  • 입력 : 2024. 08.22(목) 13:19
  •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경찰마크.
차량을 훔쳐 무면허 운전을 하다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낸 10대가 덜미를 잡혔다.

22일 전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5지구대는 훔친 차를 무면허 상태로 운전해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낸 혐의(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A(18)군을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21일 오후 10시께 광주 북구 임동의 한 도로 앞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돼 있던 차량에 침입해 무면허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차량 안에서 열쇠를 발견하고 그대로 운전해 광주~무안고속도로를 내달리다 함평터널 인근서 빗길에 미끌려 방호벽을 추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직후 A군은 경찰에 범행 사실을 숨기고 “용변이 급해서 고속버스에서 내렸는데 기사가 자신을 내버려두고 출발했다”고 구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사라진 사고 차량과 A군의 휴대전화 간 블루투스가 연결돼 있던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의 추궁에 A군은 차량 절도와 무면허 운전 사실을 자백했다.

경찰은 A군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