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에도 김하성,"2600억 FA 계약 가능" 평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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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어깨 부상에도 김하성,"2600억 FA 계약 가능" 평가 나와
  • 입력 : 2024. 08.22(목) 10:46
  •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지난 17일(현지시각)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9회 초 중전 안타를 치고 있다. 김하성은 5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팀은 8-3으로 승리했다. 뉴시스.
올 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부상자명단에 등재됐지만, 최대 2억 달러(약 2671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1일(한국시각) 이번 시즌이 끝난 뒤 FA가 되는 선수들에 대한 등급을 나누면서 김하성을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맷 채프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과 함께 1~2억 달러 계약이 가능한 3등급으로 분류했다.

ESPN은 “아다메스의 경우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가진 선수다. 4시즌 연속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3~5를 기록했다다. 최소 5년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이 가능할 것이다”며 “김하성은 비슷한 공격력과 수비력을 갖춘 아다메스보다 한 달 더 어리다”고 높게 평가했다.

놀라운 것은 김하성이 어깨 부상으로 21일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음에도 현지 매체는 여전히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이번 부상이 김하성의 FA 계약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19억2000만원)에 계약한 김하성은 4년 계약 만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1년 연장하면 내년 연봉 800만 달러(약 106억5000만원)를 받지만, 여전히 가치가 높은 김하성이 FA 시장에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하성은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주루 도중 어깨를 다쳐 교체됐다.

김하성은 이튿날 병원으로 향해 MRI 촬영 등 정밀 검진을 실시했다.

마이클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첫 검진 결과는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아직 정보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고, 상태는 생각보다 더 나빠질 수도 있다. 부상자명단 등재 여부를 고민 중이다”라고 밝혔고, 결국 21일 메이저리그 데뷔 첫 부상자명단 등재가 확정됐다.

실트 감독은 21일 현지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김하성이 열흘 전에 복귀할 수도 있겠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샌디에이고 구단은 김하성이 부상자명단에서 머무는 기간이 열흘을 넘지 않기를 기원하고 있다”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ESPN은 외야수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를 1등급으로, 투수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를 2등급으로 평가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