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선거캠프 출범… 후보 지명 대의원 수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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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해리스, 선거캠프 출범… 후보 지명 대의원 수 충족
  • 입력 : 2024. 07.23(화) 14:42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델라웨어 윌밍턴의 선거대책본부에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미국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해 바이든의 캠프를 인수, 선거 캠프를 본격적으로 출범한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숫자도 모두 확보했다.

22일(현지시간) 더힐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미국 델라웨어 윌밍턴에 있는 바이든 캠프 선거대책본부를 방문해 선거 참모들과 만났다. 해리슨은 캠프 지도부를 유지할 예정이며 지난 2020년 대선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이끌었던 젠 오말리 딜런이 해리스 선거운동을 계속 맡을 예정이다.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 선대위원장도 캠프에 남는다.

특히 이날 CNN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1차 대의원 투표에서 후보로 지명되기 위해 필요한 1976명보다 훨씬 많은 최소 2579명의 대의원 지지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지명되기 위해서는 총 3949명 대의원 중 과반이 찬성해야 하는데, 대의원 및 주 대표단의 공개 지지 성명, 보도, 대의원과 대화 등을 통해 이와 같이 집계한 것으로 보인다.

대선 잠룡으로 거론됐던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 등도 해리스 지지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단일 구도 경선이 예상되고 있다.

후보자는 공식 출마 선언을 통해 입후보 관심을 선언하고, 대통령이 되기 위한 정당 및 법적 자격을 충족해야 한다. 동시에 최소 300명의 대의원 서명을 모아야 한하는데, 한 주에서 50명을 넘어선 안 된다.

민주당은 다음 달 7일까지 후보 확정을 위한 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전국위 규칙위원회는 24일 회의를 열고 내달 1일 가상 투표를 실시한 후 7일까지 후보 지명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한다고 발표한 후 자신의 러닝메이트였던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차기 대선 후보로 공식 지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상·하원 과반이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으며, 민주당 소속 주지사 전원도 동참했다. 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당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이날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23일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