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하반기 전공의 7645명 모집, '수련 보이콧'은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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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건강
정부 "하반기 전공의 7645명 모집, '수련 보이콧'은 안타까워"
  • 입력 : 2024. 07.23(화) 10:36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 7645명을 확정해 이달 말까지 모집을 진행한다. 일부 병원과 교수들의 ‘수련 보이콧’ 움직임에는 안타까움을 표명했다.

23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 7645명에 대한 모집 공고가 전날 났고, 오는 31일까지 모집해 8월 중 수련병원별 선발 절차를 완료한 후 9월부터 하반기 수련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모집 인원 7645명은 복지부가 지난 18일 밝혔던 모집 인원 7707명에서 62명 줄어든 수치다.

조 장관은 “올해 하반기 모집은 수련 특례로 사직 후 1년 이내 동일 과목, 동일 연차 복귀가 불가하다는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며 “또 이번에 복귀하는 전공의들은 국방부, 병무청과 협의를 통해 수련을 이어 나가는 데 지장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인 만큼 많은 신청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가톨릭 의대와 연세대 의대 등 일부 교수들이 하반기 전공의 채용과 수련을 하지 않겠다며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의료현장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계실 교수님들이 환자의 불안과 불편을 외면하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 대다수 의대 교수님들의 뜻은 아닐 것이라 믿는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과 함께 국민과 의료현장이 바라는 진정한 의료개혁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기조다.

지난 4월 출범한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해 총 5회 본회의와 31회의 전문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오는 8월 말까지 △인력 수급추계 및 조정시스템 구축 방향 △의료개혁 재정투자 방향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방향 △의료분쟁 조정제도 혁신 방향 등 개혁 과제 관련 법령 개정안과 재정 투자 계획 등 구체적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