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협박·허위사실' 유튜버 구제역·전국진·카라큘라 등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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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협박·허위사실' 유튜버 구제역·전국진·카라큘라 등 고소
구제역, 검찰 자진 출석 후 거부 해프닝도
  • 입력 : 2024. 07.15(월) 15:55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유튜버 쯔양 협박 의혹을 받고 있는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했지만 거부 당했다. 뉴시스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에게 수년간 폭행·협박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한 유튜버 쯔양이 결국 유튜버 구제역, 카라큘라, 전국진 등을 검찰에 고소한다.

15일 쯔양의 법률대리인 태연법률사무소 김태연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현재 쯔양을 피해자로 기재한 고발장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 제3부에 배당된 상황”이라며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유튜버 구제역(이준희), 유튜버 주작 감별사(전국진), 범죄연구소 운영자(카라큘라) 및 익명의 협박자에 대한 고소장을 현 고발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 제3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련 조사에서 쯔양에 대한 공갈 등에 가담한 자들이 추가로 발견되는 경우 선처 없이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쯔양 측은 앞선 유튜버들의 협박 및 갈취 행위에 대응할 여력조차 없었던 상황이고 홀로 피해를 감당하려고도 했지만, 사건 공론화로 쯔양을 포함한 관계자 및 제3자들에게 무분별하게 2차 피해가 확대됨에 따라 앞선 사생활 폭로 협박을 비롯해 현재 허위 사실 등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들을 고소하기로 했다는 입장이다.

김 변호사는 고소를 결정한 이유로 △쯔양 및 관계자 그리고 유가족 등에 대한 억측을 조장하는 자가 있음을 확인한 점 △해당 인물은 공갈 사건에 관여한 자로서 사건의 본질을 흐리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점 △쯔양의 피해가 사회적 관심사가 되어 더 이상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게 된 점 △그동안 쯔양이 법적 조치를 쉽게 하지 못하는 점을 가해자들이 악용한 점 △이번 사건마저도 넘어가게 되면 필연적으로 현재 또는 장래에 ‘제2, 제3의 쯔양’이 발생할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김 변호사는 최근 쯔양의 법률대리인을 사칭하며 ‘구제역에게 공갈을 당한 것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허위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자를 확인했다면서,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고지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이 해당 사건과 관련된 유튜버들의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이날 구제역(이준희)이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가 조사를 거부당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구제역은 이날 오후 2시9분께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취재진들에게 자신과 쯔양 모두 여론 조작 사건의 희생양이라면서 공갈 협박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구제역을 소환한 적 없다며 현재 사건이 배당 단계에 있고 소환조사는 수사 일정에 따라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검찰 조사를 받지 못한 구제역은 이날 검찰 민원실에 쯔양 소속사 관계자와 나눈 통화 녹음 파일 등이 들어있는 휴대폰을 제출한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