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경호' 인권위 제소 당한 변우석 "도의적 책임 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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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황제 경호' 인권위 제소 당한 변우석 "도의적 책임 통감"
  • 입력 : 2024. 07.15(월) 17:14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지난 12일 변우석이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위해 홍콩으로 출국하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선재 업고 튀어’로 최근 대세 스타로 거듭난 배우 변우석이 ‘과잉 경호’ 논란으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당한 가운데 직접 사태를 수습하고 나섰다.

15일 변우석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인천공항에서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과정 중 이용객이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용객을 향해 플래시를 비춘 경호원 행동은 당사에서 인지 후 ‘멈춰달라’고 요청했고, 게이트와 항공권 및 현장 세부 상황은 당사가 현장에서 인지할 수는 없었지만, 모든 과정의 불미스러운 일에 도의적 책임감을 통감한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변우석이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위해 홍콩으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경호업체가 인파를 막으려 공항 게이트를 통제하고 라운지 승객에게 플래시를 쏘면서 항공권을 검사해 논란이 됐다.

해당 모습은 SNS 등을 통해 공유되며 변우석에 대한 ‘황제 경호’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어 경호업체의 행동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의된 내용이 아니라는 점 등이 알려지면서 더욱 공분을 샀다. 공항공사는 “공항경비대도 승객 신분증이나 항공권을 함부로 검사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경호업체는 “승객들에게 불편을 줘 죄송하다”면서 최근 팬이 급증한 변우석에 대한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행한 행동이고, 재발 방지 교육을 할 예정이라고 사과했지만, ‘황제 경호’에 대한 분노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모습이다.

전날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에 대해 인권침해로 인권위에 제소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게이트 10분 통제, 항공권 검사, 플래시 쏘기 등으로 과잉 경호가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른 ‘인권침해’라고 판단해 금일 국민신문고 진정을 통해 제소했다”는 적고 민원신청을 완료한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