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승 선착’ KIA, 이번 주에도 2위 삼성 폭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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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50승 선착’ KIA, 이번 주에도 2위 삼성 폭격할까
16~18일 삼성전·19~21일 한화전
정규시즌 70.6%·한국시리즈 58.4%
전반기 1위 이어 다시 우승 확률 상승
‘척추 피로골절’ 윤영철 이탈에 변수
최원준, 최근 타선서 공수주 맹활약
  • 입력 : 2024. 07.15(월) 17:15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가 오는 16일부터 삼성라이온즈와 홈 주중 3연전, 19일부터 한화이글스와 원정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IA 선수단이 지난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맞대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2024시즌 후반기에 돌입한 KIA타이거즈가 본격적인 우승 레이스를 시작한다. 전반기 선두에 이어 50승 고지 선착까지 열두 번째 왕좌에 오르기 위해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끊이지 않는 부상 변수를 이겨내는 것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KIA는 지난주 LG트윈스와 주중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한 뒤 SSG랜더스와 주말 홈 3연전에서 2연패에 빠지며 루징 시리즈를 안았다. 그나마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를 챙기면서 체면치레를 했다.

이 사이 KIA는 가장 먼저 50승 고지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KBO 리그가 단일 리그로 진행된 1989년 이후 35시즌(1999·2000년 제외)간 50승 선착 구단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24회로 70.6%,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20회로 58.8%에 이렀다.

하지만 선발진에 또다시 부상이 발생하며 변수를 맞았다. 지난 13일 SSG전에 선발 등판해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된 윤영철이 최초 검진에서 요추 염증 진단을 받았으나 두 차례 추가 검진에서 척추 피로골절 진단을 받으면서 최소 한 달 이상을 결장하게 됐다.

타선에서 최원준이 맹활약을 보이고 있는 것이 위안이다. 최원준은 지난주 여섯 경기에서 타율 0.478(23타수 11안타)로 4타점과 8득점을 생산했다. 볼넷 네 개와 사구 한 개, 도루 세 개도 얻어내며 공수주에서 고른 활약을 보였다.

KIA타이거즈가 오는 16일부터 삼성라이온즈와 홈 주중 3연전, 19일부터 한화이글스와 원정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IA 양현종이 지난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삼성전, 2위 상대 강세 잇는다

삼성라이온즈는 지난주 우천 취소로 NC다이노스와 후반기 첫 경기를 건너뛴 뒤 2연승을 달렸다. 이어 두산베어스에게 2승 1패로 연속 위닝 시리즈를 챙기며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승차가 5경기에서 4.5경기로 좁혀진 상황이지만 삼성이 순위 반등을 이룬 것이 KIA에게는 오히려 호재일 수 있다. KIA는 삼성과 LG, 두산 등 올 시즌 유독 2위에 올라있는 팀을 만나면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KIA는 양현종과 알드레드, 황동하가 선발로 나선다. 양현종은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세 차례 등판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알드레드는 한차례 등판에서 4.2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고, 황동하는 첫 선발 등판이지만 한차례 구원 등판에서 3.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기억이 있다.

삼성은 레예스와 코너, 백정현으로 이어지는 최상위 선발진을 가동한다. KIA 타선은 레예스와 한차례 맞대결에서 5이닝 5실점을 안기며 공략에 성공했다. 코너와 백정현에게는 각각 1경기에서 7이닝 1실점, 6이닝 2실점으로 고전했다.

KIA타이거즈가 오는 16일부터 삼성라이온즈와 홈 주중 3연전, 19일부터 한화이글스와 원정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IA 김건국이 지난달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맞대결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한화전, 선발 낯가림은 없다

한화이글스는 지난주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에 모두 1승 2패로 루징 시리즈를 떠안았다. 최근 3연속 루징 시리즈로 후반기 들어서도 분위기 반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2승 4패에 그쳤음에도 순위는 9위에서 8위로 한 단계 상승하는 행운을 얻었다. 반면 KIA와 승차는 11.5경기에서 13.5경기로 더 벌어지면서 가을야구권과 격차도 벌어진 상황이다.

KIA는 김건국과 네일, 양현종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 이범호 감독은 부상으로 이탈한 윤영철의 대체 선발로 김건국을 내고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를 붙일 것으로 예고한 바 있다.

한화는 김기중과 와이스, 바리아가 선발 등판할 차례다. 첫 경기에서 5선발이 격돌한 뒤 주말에는 1선발과 2선발이 나란히 출격하는 그림이다. KIA는 김기중과 와이스와는 첫 만남이다. 바리아와는 한차례 맞대결에서 5.2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을 안겼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