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일인 지난4월8일 서울 서초구의 한 학교 시험장에 수험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인사혁신처 제공

앞으로 토익 등 어학성적 확인서도 온라인 민원 서비스인 ‘정부24’를 통해 직접 발급 받을 수 있게 됐다.

15일 인사혁신처는 어학 성적을 최대 5년간 활용하도록 관리하는 ‘어학성적 사전등록 서비스’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통합채용포털’로 전환하고, 정부24에서 직접 발급 가능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어학성적 사전등록 서비스는 공무원 채용 시험의 어학시험 성적 인정 기간(5년)보다 자체 유효 기간이 짧은 영어 등 어학 성적을 기간 만료 전 통합채용포털에 등록해 최대 5년간 공인 성적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4월부터 공공기관 채용 시험에서도 최대 5년간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

하지만 기존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어학성적은 1개만 등록이 가능해 불편이 있었지만, 전환되는 통합채용포털에서는 어학 성적의 종류와 종수에 상관 없이 복수 등록과 관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에 어학 점수와 유효 기간을 고려해 어학 성적을 선택적으로 등록·관리해야 하는 수험생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채용포털에 등록된 어학성적 확인서는 개인이 정부24에서 직접 발급 받을 수 있으며, 공공기관 등에서 어학 성적을 활용하는 절차도 대폭 간소화될 예정이다.

그동안 공공기관 채용 담당자들은 어학성적 유효 여부를 인사처에 공문을 보내는 형식으로 확인받았지만, 앞으로는 담당자가 직접 지원자의 어학성적 정보를 행안부 ‘e하나로민원’ 서비스를 통해 조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공기관 등의 채용을 위한 행정처리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합격자 발표 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