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美 트럼프 피습에 “끔찍한 정치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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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윤, 美 트럼프 피습에 “끔찍한 정치 폭력”
SNS 메시지서 "조속한 쾌유 기원"
여야 정치권 “정치테러” 일제 규탄
  • 입력 : 2024. 07.14(일) 16:17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Republican presidential candidate former President Donald Trump is helped off the stage at a campaign event in Butler, Pa., on Saturday, July 13, 2024. (AP Photo/Gene J. Puskar)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에, ‘끔찍한 정치 폭력’이라며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끔찍한 정치 폭력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 한국민들은 미국민들과 함께한다”고 적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내고 “우리 정부는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받았을 미국민들을 위로하며, 한국민들은 미국민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 정치권에서도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치테러는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전직 미국 대통령으로 전 세계를 이끈 지도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한다. 또한 무고한 시민의 희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테러는 극단 정치와 혐오 정치의 산물”이라며 “정치인들은 이해와 화합으로 사회를 통합시켜야 할 책무가 있다”며 “국민의힘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테러를 강력히 규탄하며, 극단 정치·증오 정치를 근절하기 위해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정치테러를 규탄하며 끔찍한 증오 정치의 유령이 배회하지 못하도록 싸우겠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와 무고하게 희생되신 시민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로 고통받은 바 있다”며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정치테러를 강력 규탄하며, 증오 정치 근절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전 대표도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트럼프 후보를 상대로 벌어진 암살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어떠한 이유로든 폭력과 테러는 용납해선 안 된다. 트럼프 후보의 조속한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11월 미 대선 경합주 중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해 귀에서 피를 흘리는 부상을 입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