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여순사건 진상보고서 작성기획단 재구성 시급"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국회
주철현 "여순사건 진상보고서 작성기획단 재구성 시급"
  • 입력 : 2024. 07.14(일) 13:45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주철현 국회의원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여순사건특위 위원장(여수 갑)이 여순사건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의 재구성을 요구했다.

주 위원장은 여수·순천 10·19 사건의 진상을 제대로 규명하고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특위 명의로 정부 여순사건위원회에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주 의원에 따르면 작성기획단장 등 기획단 구성원 몇몇이 극우·친일 역사관으로 문제가 된 단체 활동에 참여했고, 제주 4·3 사건에 대한 정부의 공식 보고서를 부정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유족회와 시민단체, 언론 등도 역사 왜곡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주 위원장은 이에 따라 민주당 특위 차원서 진상보고서 작성기획단의 단장을 포함해 극우적 역사관과 망언 이력으로 문제를 일으킨 단원들을 새로 임명할 것을 요구했다.

또 작성기획단이 결정한 진상조사 과제들을 전면 재설정하고, 진상조사 과제 대부분을 외부 연구용역에 맡기는 무책임한 ‘외주화’ 중단을 촉구했다.

주 위원장은 “작성기획단이 결정한 20가지의 진상조사 과제들 가운데 여순사건에 대한 편향된 역사 기술과 왜곡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면서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이 총체적인 부실에 놓여 있는 만큼 실무 인력 보강 등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상보고서 작성을 위한 지원 및 실무조직인 ‘진상조사팀’은 제주 4·3 사건의 경우 수석전문위원 1명, 전문위원 4명, 조사요원 15명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반면 여순사건 작성기획단의 ‘진상규명팀’은 정부와 지자체 파견 3명, 전문임기제 2명, 기간제 1명 등 6명이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