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공무원 노조 “남구의회 정상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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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회
남구 공무원 노조 “남구의회 정상화” 촉구
11일 성명문 내고 '파행' 규탄
"의정비 자진 반납하라" 요구
  • 입력 : 2024. 07.11(목) 17:48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광주 남구의회.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본부 남구지부(이하 남구 노조)가 남구의회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남구 노조는 11일 성명서를 내고 “의원들의 비민주적이고 비상식적인 의정활동을 보며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며 “의원들은 즉시 의회를 정상화하고 의회 파행 사태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남구 노조는 “지난 9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제304회 임시회는 상임위원장 자리다툼이 발단이 돼 의원들의 불참으로 파행됐고 의원들 간 이전투구는 갈수록 점입가경이다”며 “의회 파행으로 인해 업무보고, 조례안 심사 등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구정 차질이 불가피해져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정당한 절차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선출했으면 불만이 있더라도 결과를 존중하고 승복하는 것이 민주주의 기본원칙이다”면서 “누구보다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할 의원들이 보란 듯이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남구노조는 또 “의원들의 밥그릇 싸움 때문에 의회는 개점휴업 상태다”며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일하지 않은 대가로 의정비를 자진 반납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광주 남구의회는 지난 4일 상임위원장을 뽑는 본회의에서 ‘투표용지 촬영’ 의혹이 불거지며 파행을 겪고 있다.

파행은 10일 의원들 간 고발전으로 비화했고 여전히 후반기 원 구성이 이뤄지지 못해 의회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