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총선 압승, 이재명 아닌 尹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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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김두관 “총선 압승, 이재명 아닌 尹 덕분”
“당헌당규 개정, 李 맞춤형” 비판
  • 입력 : 2024. 07.10(수) 16:29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세종특별자치시의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두관 전 의원은 10일 “지난 4·10총선에서 야권이 압승한 이유는 이재명 전 대표의 리더십이라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전 대표를 직격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용을 진단해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께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서 반사이익으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헌·당규 개정에 대해서도, “위인설관(사람을 위해 자리를 만든다)”이라며 “당 대표 1년 전 사퇴 예외는 전형적인 이재명 맞춤형 개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전통인 당권·대권 분리 원칙을 훼손한 것”이라며 “제가 대표를 맡게 되면 좋은 안을 만들어서 중앙위원회 당무위에 토론 부의를 부쳐서 원상회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선 일각의 ‘약속대련’ 주장에 대해, “제가 참여정부 행정자치부 장관도 하면서 나름대로 김두관 정치를 해왔다. 어찌 보면 정치를 정리해야 될 시점이고 제 나이가 몇 살인데 제 정치해야 하지 않겠나”고 반박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도 총선 압승에 대해, “우리 당 지도부가 탁월하게 지도력을 발휘하고 공천 혁명을 통해서 압승했다는데 거기에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