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진 뒤 투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의원 중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에 찬성한 안철수 의원이 당 윤리위원회 징계 대상으로 올랐다.

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최근 제출된 안 의원에 대한 징계 및 제명 요구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원내 지도부는 특검법 표결 불참이나 반대를 의원총회에서 공식 의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안 의원에 대한 지도부 차원에서의 징계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안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안은 일부 당원들이 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제출된 징계안을 토대로 안 의원에 대한 당헌·당규 위반 여부 등을 검토하고 정식 안건으로 상정한 뒤 안 의원 측 소명을 들을 전망이다.

한편 안 의원은 지난 4일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홀로 채 상병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졌다.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은 안철수(찬성)·김재섭(반대)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퇴장했다. 표결 직후 이뤄진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당론에 반한 안 의원을 탈당 및 제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