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자금세탁 해외도피 조폭 구속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건사고
불법자금세탁 해외도피 조폭 구속
  • 입력 : 2024. 07.01(월) 19:10
  •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
광주경찰청 전경. 뉴시스
전화 금융 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송금한 돈을 불법으로 세탁하고 피해금을 착복한 조직폭력배 등 일당이 검거됐다.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 1계는 1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처벌법, 전자금율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조직폭력배 20대 초반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게 자신의 명의로 된 통장을 빌려준 지인 2명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접근매체 대여) 혐의로 입건했다.

A씨 등은 올해 3월22~25일까지 검찰 수사관을 사칭한 전화 금융 사기에 속은 피해자 5명이 자신들의 계좌로 입금한 5500만원을 받아 2800만원을 가로챈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조직폭력배인 A씨는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사기 피해금을 자신과 지인들 명의의 계좌로 대신 건네받아 다시 송금해주겠다며 이른바 ‘돈 세탁’을 제안했으며, 실제 사기 피해금이 입금되자 일부만 지정된 계좌로 보내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인출해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곧바로 태국으로 출국해 3개월간 도피 행각을 벌였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25일 한국으로 재입국하던 A씨를 인천공항에서 체포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 지난달 27일 구속했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