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부남, “윤 정부, 경찰 고위직 절반 영남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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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양부남, “윤 정부, 경찰 고위직 절반 영남 출신”
  • 입력 : 2024. 06.27(목) 13:52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정부 들어 승진한 경무관 이상 경찰 고위직 가운데 절반 가량이 영남권 출신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취임한 2022년 5월 이후 경무관 이상 계급으로 승진한 경찰 공무원 84명 중 영남 지역 출신자(출신고교)는 40명으로 47.6%를 차지했다. 대구가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11명, 경북 10명, 부산 5명, 울산 1명 순이었다.

영남권외 지역은 대전·충청 14명(16.7%), 수도권(서울·인천·경기) 13명(15.5%), 호남권(광주·전북·전남) 10명(11.9%) 순이었다. 광주는 6명, 전남은 3명이었다.

일선 경찰서장급인 총경 인사의 경우 승진자 전체 354명 중 3분의 1(128명·36.2%)이 영남권 출신이었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 70명(19.8%), 호남권(광주·전북·전남) 68명(19.2%), 대전·충청 59명(16.7%), 기타(강원·제주·검정고시) 29명(8.2%)이 뒤를 이었다. 광주는 24명, 전남은 19명이다.

지역 편중 현상은 최고위직 인사에서도 이어졌다. 현 정부에서 치안감(29명)과 치안정감(14명)으로 승진한 인물 중 절반(치안감 14명·치안정감 7명)이 영남권 출신으로 파악됐다.

양 의원은 “경찰 고위직으로 승진한 인사들의 특정 출신 지역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며 “경찰 조직의 사기 진작과 통합을 위해 특정 지역의 인사들이 차별받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지역 안배 균형 인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