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서리태 신품종 계약재배 농가소득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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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서리태 신품종 계약재배 농가소득 창출
130톤 계약
  • 입력 : 2024. 06.19(수) 10:24
  • 강진=김윤복 기자
강진군이 병영면 한 들녘에서 신품종 서리태 청자5호 파종을 시연하고 있다. 강진군 제공
강진군은 지난 17일 병영면 한 들녘에서 최근 개발된 서리태 신품종인 ‘청자5호’를 국내 굴지의 양곡유통회사인 두보식품㈜에 안전하게 납품하기 위해 병영면서리태연구회(회장 송옥철) 회원 30여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파종 기술지도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에 정식 품종등록이 된 ‘청자5호’는 기존 서리태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된 신품종으로 재래종보다 병과 쓰러짐에 강하고 꼬투리가 잘 터지지 않아 수량이 30% 가량 높다.

꼬투리가 높게 달려 기계수확이 수월한 장점이 있어 나날이 기계화 되어가고 있는 논콩 재배에 적합한 품종이다.

강진군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청자5호’가 비만과 대사증후군 예방과 같은 기능성, 높은 당도와 단백질 함량, 장류 가공 때 구수하고 깊은 감칠맛을 내는 등의 특성에 따라 가공업계에서 인기가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올해 30여 농가, 40㏊를 시범 재배해 전량 계약·유통시킬 계획이다.

군은 이러한 ‘청자5호’와 같은 서리태 검정콩과 함께 전반적인 논콩 재배 면적 확대를 위해 논콩 재배 육성 지원사업으로 1㏊당 50만~150만원, 전략작물 직불제 사업으로 1㏊당 200만~350만원 등 필지별 상황에 따라 최고 4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안준섭 농업기술센터 작물연구팀장은 “‘청자5호’와 같은 서리태 품종은 성숙기가 늦으므로 안전한 수확을 위해 적기파종을 해야 하며, 재배환경에 따라 기존 재래종 서리태에 비해 껍질 안 녹색의 색깔이 연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표준재배법에 따라 재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청자5’호와 같은 검정콩은 물론 일반 메주콩과 같은 논콩이 쌀 소비감소 및 가격하락의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농업인의 관점에서 생산 유통 등에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김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