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조직개편안 반발에 '재검토 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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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전남교육청 조직개편안 반발에 '재검토 후 추진'
교육·교사단체 비판 쇄도에 이같이 결정
  • 입력 : 2024. 05.27(월) 18:23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도교육청이 7월1일자로 추진하려던 조직개편을 재검토하기로 밝혔다.

27일 전남도교육청은 학교현장지원 강화를 위해 추진해 온 2024년 7월 1일자 조직개편을 교육현장의 충분한 의견 수렴 후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학생교육을 중점에 두고 학교현장 지원을 강화하는 조직체계 구축을 위해, 학교업무 교육지원청 이관, 학교지원센터 추가 설치 등 교육지원청의 학교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본청을 정책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그러나 입법예고 및 공개 설명·토론회 등을 통해 학교현장과 소통이 미흡하다는 교육구성원들의 의견을 수용해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학교현장 지원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본방향은 유지하되, 교육구성원들과 충분한 소통을 거친 후 학교 행정업무 개선 및 본청 사업 조정 폐지 등과 연계해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남지부는 전남도교육청의 조직개편안에 대해 “비민주적인 행정”이라며 천막농성을 진행하려했으나 철회했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우선 전남교육청의 재검토 결정에 환영한다”며 “전남교육청의 조직개편은 학교현장에 많은 파급력과 영향력을 갖기 때문에 구성원과 충분한 소통과 협력으로 전남교육의 중장기적 전망에 기초해 논의돼야 한다. 또한 지역소멸, 학생 수 급감, 세대 간 격차, 통제 불가능한 사회 변화 등 급변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 긴 호흡으로 철저하게 준비, 실행해야 한다. 학생교육을 중점에 두고 학교현장 지원을 강화하는 조직체계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박영수 전남도교육청 행정국장은 “교육구성원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겸허히 받아들인 결정이다”라며 “현장에 있는 교육구성원들과 충분히 소통해 보다 실질적인 학교지원 체계가 구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